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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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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나영석 PD가 인기 예능물 제작을 통해 회사 경영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침착맨'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올해는 여러분들 덕분에 그렇게그렇게 잘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은 '서진이네2', '지락실(뿅뿅 지구오락실)' 등 올해 나영석 PD 팀이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이에 나 PD는 "지락실은 정식 시즌은 아니었지만, 특집을 즐겁게 했다. 서진이네2 나왔고, 삼시세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침착맨은 "어떻게 타율이 유지가 되는지 신기하다"고 했다.

나 PD는 "올해는 수세적인 경영을 했다. 잘 되어야하는 해였다. 회사가 경영적으로, 사실 회사가 돈이 말라서 좀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무조건 되는 기획을 해야 된다고 했다"며 '서진이네'와 '삼시세끼'를 진행했던 게 회사 경영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나 PD는 "직원들의 월급과 1년 동안 써야 할 운영비 같은 것이 어느 정도일지 미리 나온다. 이정도를 지불하려면 이 정도의 수익이 있어야 한다는게 나온다. 무조건 1년에 경영적으로 벌어야 할 수익이 있어야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원래 올해는 대표님이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했다. 망해도 상관 없다고 했다. 다른 프로젝트가 수익이 들어올 게 이미 정해진 게 있어서, 60~70%는 그걸로 되니까 조금만 벌어도 된다고 하더라.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라고 했는데, 무슨 사정이 생겨서 없던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다행히 기획 중인게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좀 받던 브랜드라 잘 넘어갔다"고 했다. 침착맨은 "이런 게 보여진다는 게 사람들에게 엄청 단단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보여줬을 때 받아들여지는 시점이 높은 브랜드가 있다"고 말했다.

나 PD는 "내가 하는 게 콘텐츠업이다. TV프로그램 방송 제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같은 사람의 숙명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서 사랑을 받아야 하는 거다. 제조업의 경우도 기상천외한 것을 내놓아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해서만은 유지가 안된다. 기존에 만들던 것도 더 좋고 세련되게 만들어서 80% 정도는 그걸로 회사를 유지하고 20%는 조금 리스키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같은 프로그램 제조업은 이미 브랜드가 정착돼 있는 것들을 좀 더 화면도 키우고 깨끗하고 좋은 품질로 다시 내놓는 게 어떻게 보면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안정적인 창출 구조다. 나머지 20%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컨텐츠를 내놔서 그게 흥하든 망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사실 그런 새로운 상품이 잘 돼야 회사가 길게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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