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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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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서울의 봄'이 아카데미로 가는 첫 걸음을 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서울의 봄'을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만장일치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영진위 아카데미 출품작 심사위원들은 "긴장감을 다루는 영화의 극적 재미,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미장센의 영역으로 극대화한 연출력, 역사에 대한 탁월한 통찰 등을 고르게 포괄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이견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 작품이 그려낸 카리스마에 대한 허상과 악의 희화화가 영화의 주제적인 측면에서도 시의적인 메타포로 아카데미 영화상에 소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서울의 봄'은 1312만명이 봐 그 해 최고 흥행작이 됐다. 황정민·정우성 등이 출연하고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2·12 군사 반란을 극화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각 나라에서 출품작 1편 씩을 받은 뒤 예비 후보룰 추린다. 이후 최종 후보로 5편을 선정한다. 예비 후보 명단은 올해 말 발표된다.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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