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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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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놓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 행사에 그라운드 객석 판매를 제외하고 대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 이후 논란이 제기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해 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그간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잔디관리시스템' 도입, 보식용 예비 물량 확보를 통한 신속복구체계 구축 등 잔디 보호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최근 기록적인 폭염 등 기상 이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그라운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대관 방침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팔레스타인전 경기 후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축구 팬들은 오는 21~22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가수 아이유 콘서트를 취소해달라고 민원을 잇따라 제기한 상태다.

다만 이번 아이유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약 10만장의 전석 티켓이 매진된 상황이라 행사를 취소할 경우 주최 측의 손해가 커질 뿐 아니라 콘서트를 기다리던 시민·관광객들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행사 주최 측에서도 잔디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잔디 그라운드 내 가설 무대 미설치 등 잔디보호를 위해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아예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국내외에서 'K-팝' 콘서트 관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데다, 현재 서울에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이 없는 상황이어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부분 대관만 허용키로 했다.

경기장에 조성된 '한지형 잔디(생육적온 15~24도)의 특성을 고려하고, 올해와 같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하절기에는 잔디 사용을 자제하도록 관련 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시와 시설공단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훼손된 잔디를 긴급히 보수·정비해 밀도가 낮아진 잔디 상태를 정상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15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제3차 예선 한국과 이라크간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추석 연휴기관과 이후에도 잔디 복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최대한 잔디를 보강한 뒤 축구경기 관리자들과 합동으로 그라운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그라운드석을 제외한 문화행사 대관 조치 시행은 물론 잔디 상시 정비, 신속 복구로 축구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축구팬들과 공연팬들의 입장을 절충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 끝에 얻은 결론으로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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