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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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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엄마와의 관계가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19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주년 특집, 수제자 상담의 첫 번째 주자로 박나래와 엄마 고명숙 모녀가 방문한다.
이날 방송에서 엄마 고명숙은 목포의 대표 스타인 딸 덕에 덩달아 '목포 셀럽'이 된 근황을 알린다. 하지만 많은 관심이 부담스러워 가끔은 "나래 이모라고 말한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MC 정형돈은 박나래가 전 남자 친구의 이야기를 종종 해왔는데 엄마에게는 전 남자 친구를 소개해 준 적이 있는지 질문한다. 엄마 고명숙은 "두 번 정도 소개해 준 적이 있는데 왠지 딸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어 모두 반대했었다"며 뜻밖의 속마음을 고백한다. 이에 의아함을 보이던 박나래는 "엄마가 30대 초반부터 결혼을 재촉 했었는데 엄마의 속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나래, 고명숙 모녀는 "서로 눈치를 보는 모녀, 둘이 있으면 어색해요"라는 반전 고민을 토로한다. "딸과는 살갑거나 애틋하지 않다"는 엄마 고명숙은 딸과 단둘이 여행을 간 적도 없고 둘이 가면 어색할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힌다.
이어 딸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 서점을 방문한 엄마의 모습이 공개된다. 엄마 고명숙은 문득 딸의 안부가 궁금해 전화를 걸지만 둘의 통화는 약 20초 만에 끊겨버려 고민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에 고명숙은 "딸과 왜 이렇게 가깝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박나래는 "오히려 엄마가 나에게 거리감을 느낀다"고 반박한다. 단둘이 여행을 계획해도 엄마는 다른 친구를 부르고 심지어는 엄마가 서울에 온다는 것도 엄마가 아닌 친한 후배에게 듣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한다.
모녀의 고민을 확인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딸을 독대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며 둘의 관계를 날카롭게 짚어낸다. 이어 대체로 가깝게 지내는 모녀들은 단둘이 디저트 카페에 빙수를 먹으러 가거나 전화할 때도 목적 없이 한다고 설명한다.
박나래는 "단둘이 카페에 간 적도 없고 목적 없이 연락해도 할 말이 없으니 엄마의 걱정과 잔소리만 듣는다"고 토로한다. 심지어 연예 대상을 받았을 때도 엄마에게 축하보다는 "큰 상을 받았으니 더욱 겸손하고 상에 걸맞게 항상 조심해라"는 잔소리를 들었다고 푸념한다. 이어 "엄마가 반찬 보내주실 때마다 책을 한 권씩 보내주는데 '타이탄의 지혜'라는 책이 세 권이나 있다. 나에게 어떤 지혜를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한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의 사랑 표현법은 충고와 조언이다. 딸에게 하는 충고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을 때는 방법을 바꿔 책을 보내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이어 "딸은 엄마가 하는 행동의 본질이 사랑이란 걸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은영 박사는 모녀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전에 진행한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 검사 결과를 살펴본다. 박나래는 자신을 중심에 두고, 엄마와 할머니와의 거리는 비슷하게 그려 "감정적으로 비슷한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된다. 반면 엄마 고명숙은 딸인 박나래는 가장 위에 그리고 정작 자신은 빼고 그린 모습을 보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성공한 딸을 어려워하는 면이 있고 엄마의 마음 안에는 자식에 대한 걱정과 희생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한다.
박나래는 무명 시절,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과 희생을 회상한다. 딸이 오랫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던 엄마 고명숙은 당시 국민 프로그램이었던 KBS 2TV 예능물 '1박2일' 촬영팀이 목포에 온다는 소식에 음식을 싸 들고 "딸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 했다. 박나래는 "이렇게 얌전한 엄마가 개그를 짜오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내가 성공하지 못하니까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았다"며 엄마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당시의 속상함을 토로한다.
엄마 고명숙은 "성대 수술을 3번이나 하고도 과음을 하고, 딸이 술을 마시며 남들에게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며 걱정을 멈추지 못한다. 또한, "남편이 있었다면 이런 걱정을 남편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말할 사람이 딸밖에 없다. 딸이 힘든 이야기를 전혀 안 해줘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방송 보고 알 정도"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딸이 엄마를 의지하지 못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심층 상담을 이어간다. 박나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독립했다. 이에 엄마 고명숙은 사실은 딸이 일찍 독립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크게 반대하지 않은 이유는 딸의 외모를 평가하며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못 할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고1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학교를 그만두려 했지만, 엄마가 "어떻게든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며 내 꿈 때문에 엄마의 고생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린다. 서로를 걱정하지만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녀의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두 모녀를 위한 특급 조언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박나래, 고명숙 모녀는 현장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통해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19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주년 특집, 수제자 상담의 첫 번째 주자로 박나래와 엄마 고명숙 모녀가 방문한다.
이날 방송에서 엄마 고명숙은 목포의 대표 스타인 딸 덕에 덩달아 '목포 셀럽'이 된 근황을 알린다. 하지만 많은 관심이 부담스러워 가끔은 "나래 이모라고 말한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MC 정형돈은 박나래가 전 남자 친구의 이야기를 종종 해왔는데 엄마에게는 전 남자 친구를 소개해 준 적이 있는지 질문한다. 엄마 고명숙은 "두 번 정도 소개해 준 적이 있는데 왠지 딸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어 모두 반대했었다"며 뜻밖의 속마음을 고백한다. 이에 의아함을 보이던 박나래는 "엄마가 30대 초반부터 결혼을 재촉 했었는데 엄마의 속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나래, 고명숙 모녀는 "서로 눈치를 보는 모녀, 둘이 있으면 어색해요"라는 반전 고민을 토로한다. "딸과는 살갑거나 애틋하지 않다"는 엄마 고명숙은 딸과 단둘이 여행을 간 적도 없고 둘이 가면 어색할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힌다.
이어 딸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 서점을 방문한 엄마의 모습이 공개된다. 엄마 고명숙은 문득 딸의 안부가 궁금해 전화를 걸지만 둘의 통화는 약 20초 만에 끊겨버려 고민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에 고명숙은 "딸과 왜 이렇게 가깝지 않은지 잘 모르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박나래는 "오히려 엄마가 나에게 거리감을 느낀다"고 반박한다. 단둘이 여행을 계획해도 엄마는 다른 친구를 부르고 심지어는 엄마가 서울에 온다는 것도 엄마가 아닌 친한 후배에게 듣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한다.
모녀의 고민을 확인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딸을 독대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며 둘의 관계를 날카롭게 짚어낸다. 이어 대체로 가깝게 지내는 모녀들은 단둘이 디저트 카페에 빙수를 먹으러 가거나 전화할 때도 목적 없이 한다고 설명한다.
박나래는 "단둘이 카페에 간 적도 없고 목적 없이 연락해도 할 말이 없으니 엄마의 걱정과 잔소리만 듣는다"고 토로한다. 심지어 연예 대상을 받았을 때도 엄마에게 축하보다는 "큰 상을 받았으니 더욱 겸손하고 상에 걸맞게 항상 조심해라"는 잔소리를 들었다고 푸념한다. 이어 "엄마가 반찬 보내주실 때마다 책을 한 권씩 보내주는데 '타이탄의 지혜'라는 책이 세 권이나 있다. 나에게 어떤 지혜를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한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의 사랑 표현법은 충고와 조언이다. 딸에게 하는 충고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을 때는 방법을 바꿔 책을 보내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이어 "딸은 엄마가 하는 행동의 본질이 사랑이란 걸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은영 박사는 모녀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전에 진행한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 검사 결과를 살펴본다. 박나래는 자신을 중심에 두고, 엄마와 할머니와의 거리는 비슷하게 그려 "감정적으로 비슷한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된다. 반면 엄마 고명숙은 딸인 박나래는 가장 위에 그리고 정작 자신은 빼고 그린 모습을 보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성공한 딸을 어려워하는 면이 있고 엄마의 마음 안에는 자식에 대한 걱정과 희생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한다.
박나래는 무명 시절,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과 희생을 회상한다. 딸이 오랫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던 엄마 고명숙은 당시 국민 프로그램이었던 KBS 2TV 예능물 '1박2일' 촬영팀이 목포에 온다는 소식에 음식을 싸 들고 "딸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 했다. 박나래는 "이렇게 얌전한 엄마가 개그를 짜오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내가 성공하지 못하니까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았다"며 엄마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당시의 속상함을 토로한다.
엄마 고명숙은 "성대 수술을 3번이나 하고도 과음을 하고, 딸이 술을 마시며 남들에게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며 걱정을 멈추지 못한다. 또한, "남편이 있었다면 이런 걱정을 남편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말할 사람이 딸밖에 없다. 딸이 힘든 이야기를 전혀 안 해줘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방송 보고 알 정도"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딸이 엄마를 의지하지 못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심층 상담을 이어간다. 박나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독립했다. 이에 엄마 고명숙은 사실은 딸이 일찍 독립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크게 반대하지 않은 이유는 딸의 외모를 평가하며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못 할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고1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학교를 그만두려 했지만, 엄마가 "어떻게든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며 내 꿈 때문에 엄마의 고생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린다. 서로를 걱정하지만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녀의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두 모녀를 위한 특급 조언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박나래, 고명숙 모녀는 현장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통해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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