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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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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 유튜버 빠니보틀, 배우 유태오가 카우보이들과 진한 우정을 나눴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는 텍사스 카우보이들의 삶으로 뛰어든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친 목장 일은 기본, 꼬마 카우보이들의 얼굴을 그린 특별한 깃발 선물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채워졌다.

먼저 송아지들에게 귀표를 달기 위해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가 소를 제압하는 일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말타기와 소몰이에 재능을 보였던 카우보이 유망주 유태오는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소에게 밟혀도 온몸으로 부딪히며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반면 소에게 감정 이입된 기안84는 여린 마음을 내비쳐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더운 날씨에 고생한 말들에게 시원한 물을 뿌려주고 마사지를 해주는 기안84와 빠니보틀의 모습에서는 남다른 동물 사랑이 느껴졌다. 기안84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말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과 함께 "최대한 마사지도 해주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그게 다더라"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얘네가 좋아하는 게 느껴지더라"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탁 트인 대지에서 일몰을 바라보고 카우보이들과 낭만적인 밤을 보내는 세 사람의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다. 유태오와 카우보이의 즉흥적인 기타 합주를 시작으로 모두 함께 노래하며 분위기가 무르익는 장면은 보는 이들까지 흠뻑 빠져들게 했다. 기안84는 "일과 여가가 하나로 합쳐져 있는 느낌"이라며 카우보이들의 노래에서 삶의 애환을 느꼈다고 밝혔다.

다음 날, 세 사람은 꼬마 카우보이들의 얼굴과 목장의 풍경을 그린 깃발을 건넸다. 더불어 기안84는 꼬마 카우보이들에게 용돈을 주며 삼촌 같은 푸근함을 뽐냈다. 특히 우는 아이에게 마음이 쓰인 기안84는 통역을 요청해 잘 자라기를 바라는 진심을 전달했다. 아이가 자신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자 용돈을 더 챙겨줘 웃음을 유발했다.

유태오 역시 작별을 앞두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더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던 유태오는 또다시 울컥해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정이 들어버린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자연 속에서 밸런스와 행복을 찾으며 사는 카우보이들의 모습은 유태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카우보이 라이프에 진심인 유태오의 '텍사스 서머(Texas Summer)'가 흘러나와 귀를 사로잡았다. 작사에 참여한 유태오가 "우리가 다 함께 느꼈던 것을 최대한 진솔하게, 단순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하자 개그우먼 장도연은 담백한 가사지만 깊은 감정과 울림이 담긴 노래에 감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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