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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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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고민시가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25일 매거진 아레나는 고민시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민시는 아레나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 배우를 꿈꾸게 된 건 어린 시절 보았던 연말 시상식 때문이라고 했다.

고민시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던 당시의 심정을 떠올렸다. "영화에서 화면이 천천히 흘러갈 때가 있잖아요.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주변의 모든 소리가 웅웅대면서 아득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순간 어렸을 때 한 장면이 떠올랐어요. TV 앞에 앉아서 귤 까먹으면서 연말 시상식 보던 제 모습이요. 머릿속으로 수없이 상상했던 장면이니까요. 그때 TV로 보던 배우들 앞에서 상을 받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고민시는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나온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와 시즌3, 드라마 '오월의 청춘'(2021), '밀수'(2023) 등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맡았다. 그중에서도 인간 고민시와 가장 달랐던 캐릭터는 누구였는지 묻자 진중한 답변이 돌아왔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의) 유성아도 저랑 달랐지만, '오월의 청춘' 명희가 많이 달라요. 명희는 너무 착하거든요.(웃음) 저는 명희가 자기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면서 사는 게 안타까웠어요. 한 번쯤은 자기 자신을 돌봐줬으면 했어요. 그래서 더 슬펐고요."

마지막으로 고민시는 앞으로의 목표도 공개했다. "기다려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고민시 작품 언제 나오지? 이번에는 고민시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저는 궁금증이 안 생기면 매력이 없어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계속 궁금해지는 배우 있잖아요. 저도 늘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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