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김준수도 인정한 영향력 "쥐롤라로 뮤지컬 관심 높아져"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개그맨 이창호가 '부캐(부 캐릭터)'에 얽힌 비화를 푼다.

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숏폼스타K'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창호를 비롯해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 댄서 가비가 출연한다.

이창호가 ‘라스 마이너리그’를 넘어 메이저 무대로 첫 데뷔한다.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까지 받고 등장한 이창호의 남다른 각오가 기대를 끌어올린다. 자신의 부캐를 뛰어 넘는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창호는 유튜브 콘텐츠 '뮤지컬 스타'에서 부캐인 뮤지컬 배우 '이호광'으로 활약 중이다. 그의 무대 중 뮤지컬 '킹키부츠' 속 롤라 캐릭터의 넘버인 '랜드 오브 롤라(Land of Lola)'를 부른 모습이 화제를 모으며 일명 '쥐롤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는데"라며 '자고 일어나니 스타'의 주인공이 된 근황을 전했다.

현역 뮤지컬 배우들과 펼친 컬래버레이션 무대 콘텐츠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창호는 "준수 형이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해 줬다"라며 뮤지컬 콘텐츠에 힘을 실어준 김준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준수는 "쥐롤라를 통해서 뮤지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라며 '쥐롤라'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이어 이창호와 김준수의 깜짝 듀엣 무대도 펼쳐졌다. 둘은 뮤지컬 '데스노트'의 넘버인 '죽음의 게임'을 함께 불렀다. 순식간에 몰입한 두 사람의 진정성 가득한 무대를 본 '퀸가비' 가비와 MC 장도연은 "무대 끝나니 잘 생겨보여"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또한 이창호는 '쥐롤라'의 인기로 뮤지컬 배우의 삶을 사는 근황도 공개했다. 뮤지컬 콘텐츠 촬영을 위해 실제로 뮤지컬 배우처럼 이비인후과에서 목 상태를 체크하고, 술도 줄이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장도연은 "늘 귀신 씌인 삶을 살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 스타'에 과몰입한 이창호에게 '라스' 개그맨 선배들이 단체로 '손절'을 선언하는 사태가 발발했다고 해 궁금증이 모인다.

이창호는 첫 성공을 가져다 준 부캐 이호창의 탄생 비화도 밝혔다. 당시 KBS 2TV 예능물 '개그콘서트'가 문을 닫은 후 유튜브를 시작한 그는 6개월 만에 부캐 '이호창'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처음 생각했던 콘셉트와 다른 포인트에서 반응이 터졌다고 고백한다. 또 아버지를 모델로 탄생한 부캐인 '이택조'에 대해서는 나이를 먹어가며 계속해서 빌드업하고 있다고 밝혀 여전히 확장 중인 그의 '부캐의 세계'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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