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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사람은 실패하면서 변하고 그러면서 배운다. 급격한 변화는 극적이지만, 보통의 삶에서 멀어진다. 소소한 변화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보통의 삶에 더 가까워진다. 변화의 절반만 성공해도 꽤 괜찮은 삶이다.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1일 오후 12시 발매하는 정규 4집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가 가르쳐준 사실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던 것처럼 모두 실패할 것이라도 단호하게 노래하는 앨범. 다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받아들인 다음부터 변화된 삶은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소소하지만 거대한 실패담의 얘기.

브로콜리너마저는 무려 5년5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작에서 시행착오를 두려하거나 외면할 필요가 없다는 걸, 거창하지 않은 말투로 간접체험하게 만든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음반은 그래서 항상 인생을 연습할 수 있는 운동장이다.

첫 트랙 '너무 애쓰고 싶지 않아요'를 출발선으로 '요즘 애들' '되고 싶었어요' '윙' '풍등' 'CM' '세탁혁명(feat. 최엘비)'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album ver.)' '다정한 말' '너를 업고(album ver.)' '매일 새롭게' '영원한 사랑'까지 50분을 쉬지 않고 달리다보면, 기분 좋은 숨 차 오름을 느낄 수 있다. 몸과 인생이 낡고 닳아가는 감각은 그렇게 날아 오름과 추락의 이미지로 승화하고, 영원히 이어지는 것과 천천히 소멸하는 것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는 그 무엇을 더듬거리게 만든다. 인생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베이스와 보컬에 덕원, 피아노와 건반에 잔디, 드럼과 보컬에 류지가 편곡하고 연주했다. 그동안 라이브에서 기타 연주를 맡아오던 문동혁이 이번에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세탁혁명'에선 최엘비가 랩을 맡았다. 퍼커션에 박성룡, 보컬 디렉팅으로 이오늘이 참여했다. '윙'과 '영원한 사랑'에 나오는 합창은 지난 5월 '다정한 음감회' 공연에 참여한 관객들과 상상마당 춘천 스태프들의 목소리이다. 레코딩과 믹싱은 이동희 감독이 맡고 신수민이 보조했다. 일부 트랙은 스튜디오 브로콜리에서 윤덕원이 녹음했다. 마스터링은 JFS 마스터링 성지훈, 류경민 감독이 담당했다.

앨범 아트워크와 로고는 김기조가, 디자인은 김기조와 변인희가 작업했다. 커버 촬영은 남중효가, 프로필 사진은 유연(황윤림/최준희)이 작업했다. 분장은 윤지영이 함께했다. 권철과 전용현이 각각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여전히 무더웠던 9월의 어느 날 경기 고양 항동에 마련된 브로콜리 너마저 열 번째 연습실에서 만난 멤버들은 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처럼 많이 웃었다. 이전 지하 연습실에서 겨우겨우 생명을 유지하던 고목나무는 잎이 3배가 됐다. 다음은 멤버들과 나눈 일문일답.

-이곳 연습실 옮기셔서 제일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제일 좋은 건 일단 해가 들어온다는 점이요. 지하에 있을 땐 해가 들어오지 않는 게 제일 싫었거든요."(류지)

"날씨가 좋은 날은 좋은 대로 좋고, 비가 오는 날 비가 오는 대로 좋아요."(덕원)

"저도 개인 작업실이 늘 지하에 있었어요. 지상 작업실은 저도 처음이고요. 다들 서로 의식은 못했는데 이야기를 하거나 사무 업무를 볼 때면 한 번씩 창쪽을 바라보고 멍하니 있더라고요.(문동혁)

"주차가 가능한 건물이라는 점도 너무 좋아요"(덕원)

"맞아요. 홍대 앞은 주차 스트레스가 엄청 났죠."(잔디)

"인디 밴드들이 자립적으로 음악 작업을 하다 보면 정신 없어서 모르고 지나가는 게 많거든요. 시간 여유를 갖고 보다 보니까 조금 더 좋은 방법이 있더라고요. "(덕원)

-정규 앨범만 따지면 무려 약 5년5개월 만의 앨범입니다. 어떻게 시작된 음반인가요?

"저희는 '어떻게 만들어야겠다'라는 콘셉트를 잡고 시작하기보다는 곡 작업을 해놓고 보면 '어떤 정서 같은 게 있구나'라는 걸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이번 앨범은 곡들을 모아 놓고 보다 보니까 일종의 '거대한 실패담 같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습니다. 노래들의 공통된 성격이 예쁜 느낌보다는 씁쓸한 느낌이 많았어요. 저희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있는데, 요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그런 것들을 느꼈습니다."(덕원)

-브로콜리너마저는 그런 쓸쓸함 속에서도 아련한 희망 같은 걸 주셨는데 이번에도 그런 기조가 있나요?

"굳이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어떤 정서가 있는 것 같긴 해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해나간다고 했을 때 그것을 설득하기 위한 자신만의 이야기나 생각들이 필요한 거잖아요. 그것들을 어떤 모습으로 가져 가느냐의 문제 같은데, 제가 느끼기엔 비장함, 숙명 같은 마음의 단계 같은 것들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원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시간을 지나고 어떤 사건들을 겪으면서 다른 식으로 생각을 하게 되고… 변화를 해 온 지점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 때 만들었던 EP 제목은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2021)였어요. 갑작스럽게 닥친 외부의 변화 때문에 저희가 느꼈던 어려움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이겨내야 하지?' 같은 마음이었죠. 그 다음에 멤버 변동이 저희에게 컸고요. 이번 앨범은 조금 더 본질적인 문제에 가까운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계속 뭔가를 해오잖아요. 거기서 회의감을 느낀다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겪는 필연적인 변화들이 있죠. 어떻게 보면 앞서 발표했던 음반에서 조금 더 한 걸음 나아갔다라고 봐도 될 것 같고요. 사실 우리는 서서히 변하는데 어떤 계기들은 그걸 갑작스럽게 느끼게 하고 크게 느끼게 만들죠. 이전 앨범은 그런 느낌을 줬어요. 이번 앨범은 모두가 조금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뮤지션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요."(덕원)

-다른 분들도 이런 덕원 씨의 생각, 태도에 공감이 되나요?

"공감되는 부분이 많죠. 아마 앨범 들으시는 분들도 각자 다른 부분에서 공감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음악적으로도 그렇지만 '하나의 사람으로서'라고 말한 부분이 특히 공감해요."(동혁)

"여러 가지 측면으로 얘기를 할 거리가 있는 앨범이에요. 사실 어느 순간엔 힘이 빡 들어갈 때도 있었어요. 이번 앨범은 근데 되게 힘이 들어간 느낌은 일단은 아니에요. 그래서 조금은 더 넓게 보는 시선에서 앨범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녹음은 상상마당 춘천의 레코딩 앤 플레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상마당 춘천 라이브스튜디오에서 진행했는데요. 춘천 의암호의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는 환경적인 측면도 앨범을 만드는데 영향을 줬을 거 같아요. 음반에 들어있는 메시지도 이렇게 어쩔 수 없는 건 인정하면서도 또 나아가려고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거든요."(잔디)

"작업할 때 모든 걸 내려놓고 에너지를 120% 써서 달리는 경우도 있잖아요. 마감도 있으니까 밤 새는 경우도 있고요. 이번엔 그런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아요. 마음가짐이 좀 더 성숙한 것과는 별개로 작업 자체를 재밌게 했어요. 일단 맛있는 걸 많이 먹었고요. 먹을 메뉴 고민을 이렇게 열심히 고민하면서 작업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하. 또 새로운 멤버가 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까 거기서 오는 에너지도 있었죠.(류지)

-그럼 동혁 씨가 정식 멤버로 들어오신 뒤 가장 바뀐 게 뭐예요?

"우선 악기가 네 개가 된 게 제일 기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고민하는 과정에서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하고 제안을 하는 멤버가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되죠. 선택지가 엄청 많이 늘어난 거예요.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해볼 수도 있고요."(덕원)

"저희가 음악적인 배경이 서로 많이 다르다 보니까, 제가 세션일 때는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좀 많았죠. 그런데 이제 멤버가 됐으니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도 해요."(문동혁)

-동혁 씨랑 결정적으로 같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시점이 있나요?

"그런 표현 있죠. 휘뚜루마뚜루. 하하."(동혁)

"우리 되게 오랜 시간을 걸쳐 고민 했는데 이걸 휘뚜루마뚜루로 이해한다는 건…"(덕원)

"그러니까 이쪽에서 내부 검증을 다 해서…"(잔디)

"아니 우리는 그렇게 아무나 멤버로 하지 않아요!!!"(류지)

"제 버전으로는 멤버들이 다 같이 있을 때 제안한 게 아니고 한 분 한 분 씩 돌아가면서 이렇게 한 번씩 떠본 거 같아요."(문동혁)

"왜냐면 혹시 또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고."(류지)

"이 길이 사실 꽃길이 아니잖아요. 인디펜던트가 쉽지 않죠. 동혁 씨가 최근에 장가도 갔고 우리가 구렁텅이로 끌고 들어오는 게 아닌가 조심스러웠어요."(잔디)

-브로콜리너마저 정도면 인디 신에서 꽃길 아닙니까?

"그쯤에 비싸고 맛있는 걸 많이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하면 맨날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건가?'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 사실 여러 방향을 생각 해보자며 신중하게 제안을 해주셨어요. 함께 하는데 여러 단계가 있을 수 있는데, 제일 큰 방법은 멤버로 함께 하는 게 아닐까 하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고요."(문동혁)

-'거대한 실패담'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브로콜리너마저의 시작은 마냥 꽃길이 아니었던 것으로 압니다. 화끈한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실패를 거듭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셨기 때문에 좀 더 보편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인생에 뚜렷한 족적 같은 게 없더라도 계속해 나가는 것이고, 그 평범한 삶 자체가 되게 위대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들에 공감하는 거죠. 한 번 이기면 한 번 지고 한 번 성공하면 한 번 실패하고 이걸 똑같이 반복해서 살면 이기는 게 절반인 거잖아요. 이렇게 뭔가를 해나가고 있다면, 사실 상당히 괜찮은 거 아닌가 생각을 하는 거죠. 성공보다 실패가 많아 보이지만, 부작용도 없는 거 같고요."(덕원)

-덕원 씨가 '스페이스 공감'해서 하신 말씀인데 그걸 듣고 감탄했어요. '홈런을 노리기보다는 삼진을 당하지 않게' 대목이요.

"스포츠 경기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승패, 승률이 중요하게 작용을 하잖아요. 그런데 프로 선수들도 사실 승률이 50%만 돼도 만만한 게 아니라고 알고 있거든요. 제가 예전에 붕가붕가 레코드에 몸 담았을 때 기획했던 것 중에 하나가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라는 공연이었요. 그게 개인적으로 되게 멋있다고 생각해요."(덕원)

-다른 멤버들은 실패에 대한 키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활동을 오래 했지만 항상 의심하거든요. '이게 잘 될까' 항상 생각하는 편인데요. 화려한 콘텐츠들이 최근에 점점 많이 늘어나잖아요. '도파민' 얘기도 나오고요. 여러 가지 비판들이 있지만 어쨌든 그런 게 또 많이 읽히고 팔리는 것도 사실이고요. '이런 판 속에서 우리 같은 얘기를 하는 게 괜찮은 걸까.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들을 사실 계속해요. 하지만 이게 사실 되게 보편적인 이야기이고, 이런 얘기를 계속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정말 계속 실패하고 도태돼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고… 누군가는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잔디)

"저는 이런 생각도 했어요. '브로콜리너마저는 인디 밴드 중에서는 그래도 성공했는데 실패에 대해서 얘기해도 되는 건가'라고요. 다른 밴드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했죠. 그런데 덕원 오빠가 얘기한 것처럼 실패를 거듭하면서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삶이 평범한 사람의 삶이고 그런 부분에 공감하고 그렇습니다."(류지)

-동혁 씨는 이런 멤버들의 태도, 서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한 단계 더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또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뭐가 있을까라고 고민했는데 내년부터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해외로 나갔으면 해요. 하하."

-진짜 해외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을 얻는 팀들이 많더라고요. 브로콜리너마저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영어 없이 가사가 한글이고 여러 가지로 '국내용'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지금 시점에선 '안 될 건 없잖아'라는 생각도 들어요. 메시지는 또 공통적일 수 있으니까, 좋은 기회를 노려봐야죠."(잔디)

-최근 음반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큰 호응을 얻었어요. 브로콜리너마저를 지지하는 확고한 팬층이 분명하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조금 슬픈 지점은 예전 같으면 CD 발매가 하나의 이벤트여서 판매처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기도 했는데, 시장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까 사실 선택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펀딩 쪽으로 많이 가게 돼요. 펀딩이 원래 응원해서 같이 이루자는 의미가 있잖아요. 최근엔 홍보툴로도 쓰이고요. 사실 이번에 펀딩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었어요. 그런데 아이돌 앨범들은 예약 이벤트를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음반들은 그런 부분이 많이 없어져서 선택의 폭이 좁았어요. 특히 저희 같은 경우는 커리어 시작이 피지컬 음반의 종말을 고하는 시점이었거든요. 활동 초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시대의 유산을 이용해서 사랑을 받은 부분이 있긴 한데, 커리어를 계속해 나가는 과정에서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부서지고 없어져서 고민과 아쉬움이 많았어요. 이번에도 CD를 냈지만, 앞으로도 CD를 계속 내야 되는지는 고민이에요."(덕원)

-EBS '스페이스 공감'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선정한 '2000년대를 빛낸 명반 100'에 정규 1집 '보편적인 노래' 2집 '졸업'이 선정됐습니다. 3집 '속물들'도 충분히 포함될 만한 앨범이었는데요.

"3집은 저희 스스로도 되게 힘들었던 부분이고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여러 가지로 '최적의 느낌'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긴 해요."(덕원)

-그럼 이번 4집은 아쉬움이 없나요?

"지금 저희에게 맞는 여러 가지 시간과 준비가 있었던 것 같아요."(덕원)

"동혁 씨가 함께 함으로써 기획, 스타일 자체도 굉장히 더 좋아졌고 다양해졌고 풍성해졌어요. 적재적소에 좋은 제안을 많이 해줬거든요."(잔디)

-마지막으로 지금 음악업계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밴드 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사실 엄밀히 따지면, 밴드 붐이 왔다는 얘기에 동의하지 않거든요.

"한편으로는 밴드붐이 와야 되나 생각 하기도 했어요. 밴드의 범주를 규정하기 힘든데 단언하듯이 얘기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좀 그렇거든요. 예전에 비해 밴드 악기 연주를 더 재미있어하고 흥미를 갖는 것 맞아요. 다만 산업적으로 봤을 때 의미가 있으려면 그런 사람들이 멋있는 뮤지션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 중간 단계들이 이제 많이 부서진 것 같아요. 원래도 그 단계가 없었는데 부서져서 복구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 이를 테면 악기를 배워서 설 만한 작은 클럽 무대가 없어졌고, 예전엔 인디 레이블 한번 해보지 하고 호기롭게 들어왔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젠 포기하는 분들이 더 많고요.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뚫고 성공했던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많아지면, 본격적인 밴드 붐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덕원)

"저도 사실 밴드 붐은 잘 모르겠어요. 최근 '소음발광' 동수 씨랑도 얘기한 부분인데 밴드들이 꾸준하게 음반을 발매하는 상황들이 서로에게 시너지가 나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어요. 어떤 밴드가 살아남고, 어떤 밴드가 도태되는 순간에도 꾸준하게 발매되는 노래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서로 서로를 딛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으로 되길 바라 봅니다."(잔디)

한편 브로콜리 너마저는 2~3일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11~12일엔 KT&G 상상마당 부산 라이브홀, 20일엔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무대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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