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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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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일 오후 폐막식과 폐막작 '스노우 레오파드' 상영을 마지막으로 닷새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울주와 울산에서 동시 개최된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총 방문객은 5만2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열흘간의 행사와 비교했을 때 1일 평균 방문객은 17% 증가했다.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 조성되어 5일간 상영과 공연을 진행했던 대공원 시네마의 방문객은 3550명으로 집계됐다.

상영관 입장객은 7280명으로 1일 평균 1456명이 관람해 예년 1일 평균 관람객인 1088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좌석점유율도 작년에 비해 약 33% 증가해 영화 관람을 위해 찾은 관객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또한 15개국 25명의 해외 게스트를 비롯해 국내외 게스트 525명이 영화제를 찾아 관객과 직접 만났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하리시 카파디아의 강연을 비롯해 헬리아스 밀레리우, 알렉스 벨리니와 같은 해외 유명 산악인부터 '거대한 백경'의 마이클 딜런 감독, '숲속의 저녁'의 프란체스코 클레리치 감독, '장손'의 오정민 감독과 차미경 배우, '서신교환'의 김현정 감독과 같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관객과 직접 만나 소통했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관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다. ‘움프 놀이터’, ‘자유낙서구역’, ‘마리오네트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며 영화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한국 젊은 영화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제에 참가한 한 감독은 “공간 구성을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이 영화제가 추구하는 핵심 주제인 산,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성장한다는 느낌이 좋았다”며 “이제 영화제의 색깔과 정체성이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영화제에 참여한 국내외 게스트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많은 게스트들이 "다시 이 영화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울산 지역 관객들에게는 평소 접하기 힘든 한국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한 지역 관객은 “울산에서 한국 독립영화를 접하기 쉽지 않은데, 이번 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0월 1일 폐막식에는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부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국제경쟁 부문의 대상은 루이 안케 감독의 '양치기 펠릭스'가 선정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의 존재와 비바람에 노출된 젊고 우울한 양치기가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심사위원은 “훌륭히 관찰적인 시선과 절제력이 뛰어난 영화”라고 평하며, “캐릭터의 이야기에 우리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텐션을 가지고 있고, 매순간 힘든 삶이지만 그래도 담담히 살아야만하는 메세지를 잘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국제경쟁 작품상에는 마이클 딜런 감독의 '거대한 백경'이, 감독상과 촬영상은 마야 칼슨 미켈슨의 '마지막 관찰자'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리산드르 르뒥 보도의 '자크, 여기 있다', 심사위원 특별 언급으로는 켄지 츠카모토의 '아시마'가 소개됐다.


아시아경쟁 넷팩상과 청소년심사위원상은 '눈이 녹은 후에'(감독 뤄 이산)가 2관왕을 차지했다. 넷팩상 심사위원은 “과거를 공유한 이들의 관점을 통해 개인적 상실의 본질을 담담함으로 마주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고, 청소년심사위원상 심사위원은 “친구의 흔적이 묻어있는 장소로 돌아가면서 느끼는 죄책감과 상실감을 서정적으로 표현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산 섹션 상영작 중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은 와다 모에 감독의 '로프'가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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