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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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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연우진이 결혼 상대의 직업으로 '배우'를 언급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의 주연 배우 김소연, 김성령, 연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연우진은 "배우와 결혼할 생각은 없느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과거에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 일에 대해 상대방이 잘 모르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밑바닥까지 보여지는 현실이 좀 그렇지 않냐. 내가 같이 만약에 누군가 있다면 다른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나이가 마흔이 되니 다른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성령은 "우리 세대에는 선배들이 배우와 결혼하지 말라고 조언하곤 했는데 지금 배우끼리 결혼한 후배들을 보면 가끔 부럽기도 하다"며 "나의 남편은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태어나면 배우를 할 거냐"는 질문에 연우진은 "이 얼굴 그대로 태어난다면 재능을 썩히지는 않겠다. 연기는 부족하지만, 부모님이 주신 부분에 대해 믿고 따라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은 "길게 봤을 때 외모는 부수적인 것이다. 그 사람의 매력과 끌림이 있어야 한다"며 "잘생기고 너무 예쁜데 지나고 나면 흥미가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이제훈이랑 독립영화 찍었지? 제훈이하고 우진이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물었다. 연우진은 "그때는 '내가 연기를 할 수 있구나'라는 그 사실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연우진은 "전역하고 나서 그 영화를 하게 된다는 기쁨에 혼자 영화사 출퇴근하면서 하다가 개봉할 때쯤에 다행히 업계 사람들 내에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회사를 만나게 됐다"고 답했다.

정호철이 "그때부터 잘생겼다는 소문이 난 거냐"고 묻자 연우진은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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