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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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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인터넷 불법 도박을 자백한 개그맨 이진호(38)가 지인과 선배 개그맨 이수근의 도움으로 도박 빚 일부를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이수근이 이진호에게 건넨 조언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돈 빌려줬던 이수근 반응. 이진호 심경 들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개그맨 이진호에게 어떤 일이 있었길래 갑작스럽게 본인 스스로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고백할 수 밖에 없었는지, 취재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봤다"고 말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올해 초부터 업계에서는 이진호의 인터넷 불법 도박 소문이 관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며 "'개그맨 이진호가 지인들에게 곳곳에서 돈을 빌리러 다닌다'라는 이유에서였다"고 했다.

이어 "연예계 동료뿐만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손을 벌렸다는 말이 계속 해서 나왔다"며 "뿐만 아니라 강남 사채업자들에게도 이진호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개그맨 이진호 관련 내용에 대해 제보를 받았고, 이진호에게 직접 돈을 빌려줬다는 이진호 지인의 진술까지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가 갑자기 인터넷 불법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한 이유에는 '투자 실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투자가 실패로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이진호는 방송 활동을 통해 모았던 거액의 돈을 전부 날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 또한 자금을 모두 날렸다. 자신의 투자 권유로 인해 본인 뿐만 아니라 지인들까지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모두 투자금을 날렸던 셈"이라며 "당시 이진호는 자신 때문에 돈을 잃게 된 지인들에게 금액의 상당 부분을 대신 변제해 줬다고 한다. 사실 투자금이라 대신 변제해줄 의무가 없었지만, 자신의 투자 권유로 인해서 투자금을 잃었기 때문에 도의적으로 관련 금액을 변제했다. 그 금액 역시 상당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그동안 방송 활동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을 모두 날린 이진호는 좀처럼 마음을 다잡지 못했고 결국 이진호는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대게 됐다. 이진호의 중독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 촬영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인터넷 도박을 하는 나날이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빌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이진호가 돈을 빌린 연예인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하성운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이진호는 "이수근은 이진호가 돈을 갚지 못해도 '돈은 잃어도 주위에 있는 사람은 잃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개그맨 이진호는 유튜버 이진호와의 연락에서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개그맨 이진호는 현재 도박을 완전히 끊은 상태라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개그맨 이진호의 근황에 대해 "자산 모두를 처분하고 경기도 모처에 있는 1인 오피스텔에서 생활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방송 촬영이 아니면 거의 집 밖을 나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개그맨 이진호조차 도박 빚은 감당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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