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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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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동료 연예인이 이진호에게 5억원을 빌려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개그맨 이진호 인정 후 소름 근황! 아는 형님들 충격 받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4일 이진호가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한 이후 포착된 이진호의 행보를 살펴볼 수 있었다. 지인들에 따르면 이진호에게 큰 돈을 빌려줬던 사람들이 이진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진호가 정말 죄송하다면서 빌린 돈을 꼭 갚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진호는 통화 과정에서 오열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빌었다. 연락 자체를 피하지 않고 돈을 갚겠다고 의지를 보인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피해자들에게 빨리 돈을 갚아야 한다"고 했다.
이진호는 "현재 이진호는 사채 빚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업계에 확인해보니 13억원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담보없이 빌려줬다는데, 이건 불가능하다. 아무리 유명한 연예인이라도 담보없이 빌려줄 수 없다는 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다른 곳도 아닌 대부 업체에서 이자 없이 원금만 갚으라는 말 자체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으로 진 빚의 규모를 20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추정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과거 대부업체에서 2억원을 빌려 쓴 적이 있다. 이 돈은 모두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연예인 동료들, 방송 관계자들, 지인들에게 빌린 돈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빌린 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봤는데, 20억 원이 훌쩍 넘는 수준이었다. 과거 대부업체에 무려 2억원 빌렸던 전력, 지인들에게 빌린 돈이 무려 20억원 넘는 것으로 볼 때 이진호가 얼마나 심각하게 불법 도박에 빠져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튜버 이진호는 "연예인 C씨는 이진호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편도 아니고 도박 빚인지도 모른 채 5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선뜻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C씨는 '나한테 찾아올 정도면 돈이 급한 상황인 것 같다. 빌린 돈을 방송 활동 열심히 해서 갚으라'고 덕담까지 전했다. C씨는 인간 이진호를 믿고 큰 돈을 빌려준 것인데, 이자는 커녕 원금도 갚지 않아 무척이나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유튜버 이진호는 "나중에야 도박 빚으로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알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씨는 단 한 번도 이진호에게 독촉 전화를 하지 않았다. 이같은 C씨 측에 확인하고자 연락했는데, 해당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선의로 빌려줬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당초 지난 14일 넷플릭스 예능물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본인 인스타그램에 불법 도박 고백 글을 올린 후 불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합니다.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글을 쓴다"며 불법도박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내가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나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할 것"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나에게 실망했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이진호는 정확한 채무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가 돈을 빌린 연예인 지인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하성운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은 약 1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수근 역시 최소 수천만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날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입장을 밝혔다.
영탁 측은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건 사실이나, 이를 돌려받아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영탁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이진호 씨가 세금 문제로 작년 7월18일에 영탁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해 도움을 드렸고, 9월12일에 전액 다시 돌려받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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