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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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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공유가 채정안에게 고마워했다.

유튜브 채널 '채정안TV'가 지난 17일 공개한 영상엔 공유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2007년 방영된 MBC TV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호흡을 맞췄다.

공유는 채정안을 향해 "누나가 의리는 확실히 있다"며 아버지 장례식 일화를 전했다.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내가 상주였는데 한번도 안 해본 경험이니까 너무 힘든 거다. 정신없이 있는데 친구가 나한테 오더니 '저기 채정안 선배님 오셨다' 하더라. 장례식 오픈 안 했는데 먼저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 아무도 없는 그 큰 홀에 저기 누나가 앉아 있는 거다. 그때 생각해 보면 너무 고맙다. 1번으로 왔다"고 떠올렸다.

공유는 "정안 누나가 그 때 촬영 때문에 지방 내려 가려다가 왔다고 하더라. 너무 채정안인 거다. 그 와중에 정신 없고 너무 슬픈데 너무 웃긴 거다. 근데 그게 나한테 너무 힘이 됐던 거 같다"고 고마워했다.

채정안은 "나는 좀 창피했던 게 장례식장 육개장 국물이 빨갛잖아 근데 사실 내가 입에 묻히고 먹는 편이다. 그래서 육개장 국물을 뜨고 있는데 갑자기 공유가 '누나' 부르더라. 그렇게 인사를 하고 싶지 않았거든. 첫 얼굴을 보는데"라고 웃었다.

공유는 "너무 힘이 됐다. 누나도 나를 위해서 내 앞에서는 더 밝게 했던 거로 알고 있다. 누나가 너무 의리 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재차 고마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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