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20년…정신병원 강제 입원된 女" 충격 사연

[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20년 넘게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사연자의 고민이 공개된다.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중학생 무렵부터 강박장애를 심하게 앓고 있다는 사연자가 출연한다.

MC 서장훈은 "잘 왔다" "그 분야는 나랑 얘기하는게 편할것이다"라며 사연자를 반긴다. 사연자 역시 "그래서 찾아왔다"며 경험에서 나오는 공감과 해결책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다.

사연자는 외출시 계속해서 문이나 가스 등을 확인하는 확인 강박과 청결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청결 강박을 갖고 있다. 특히 가장 문제는 생활권 안의 사람 중 특정 인물을 오염물질로 인식해 피하고자 하는 강박이라고 설명한다. 상황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핑계를 만들며 피해다니느라 힘들다고.

사연자의 증세를 부끄러워하던 부모님은 힘들다는 표현에도 딸의 방황 정도로 여겼다. 함께 정신과를 찾기도 했지만 스스로 증상을 거짓말하며 조현병 진단까지 받게 되었다. 그는 약을 복용하긴 했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출석일수가 부족해 퇴학당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한다.

사연자는 이후 정신병원에 부모님이 강제 입원조치하는 상황까지 겪게 되었고, 차도가 없자 "빙의가 됐다"며 종교의 힘을 빌리기 시작했다고 회상한다. 그는 현재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어, 사회생활에는 큰 무리 없이 지내고 있지만 이뤄 놓은 것 없이 세월만 흘러버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한다.

이처럼 각종 강박 증세로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았던 사연자들에게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공감과 해결책을 제시하던 서장훈이 이번에도 사연자에게 꼭 필요한 해결 방법을 제시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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