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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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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데뷔 56주년을 맞은 '가왕(歌王)' 조용필(74)은 원조 한류스타로도 통한다.

1980년대 일본에서 '돌아와요 부산항'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린 K팝 스타다.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1987년 이후 NHK '홍백가합전'에 네 차례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 받는 연말 가요 축제다. 2013년엔 국내에서 불었던 정규 19집 '헬로' 열풍에 15년 만인 그 해 일본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인데 전 좀 늦게 태어나 키가 크고 잘 생겼으면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웃었다.

11년 만에 정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정정한 모습을 보여준 조용필는 "장기적인 계획은 없다. 조금 더 노래를 할 수 있었으면… 목소리가 됐으면 하는 생각인데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연습을 통해서 좀 더 스트롱한 목소리가 나왔으면 한다"고 자기관리의 끝판왕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무엇보다 조용필은 한류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진짜 우리나라가 엄청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약을 했고 선진국에 들어왔고 거기다가 K-드라마, K-팝, K-푸드가 있죠. 근데 알고 보니까 90년대 말부터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갔더라고요. 저는 갑자기 방탄소년단(BTS)이 된 건 줄 알았는데요. 그 전부터 우리나라 샤이니라든지 90년대 말부터 2000년도 초까지 굉장히 외국에 어필이 됐더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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