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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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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정서현 인턴 기자 = "올해 마마(MAMA)는 그 어느 때보다 매우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가상과 현실, 시간과 공간, AI와 인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이 시대에 마마만의 '뉴 싱(new thing)'을 만들겠다는 니즈를 담은 콘셉트다. 티저 목소리는 AI와 사람 목소리가 혼재돼 있다. 로고에도 인간이 만든 디자인, AI의 오브제가 결합돼 있다."(윤신혜 CP)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가 Z세대 아이콘인 래퍼 이영지와 함께 시공간을 뛰어넘는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다. '메타버스 걸그룹'을 표방해온 초신성 걸그룹 '에스파'는 자신들만의 정체성에 걸맞은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의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빅 블러 : 왓 이스 리얼(BIG BLUR : What is Real)?'를 콘셉트로 내세운 올해 시상식에서 첨단기술력을 총망라한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릴레이 중계 등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적하겠다고 예고했다.

윤신혜 CP는 29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 간담회에서 이번 시상식을 세 개의 파트로 나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시어터, 22~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다. 시간대가 다른 공간에서 각 총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셈이다.

윤 CP는 "빅 블러라는 콘셉트는 시간·공간 경계가 허물어져 흐릿해지고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이라면서 "세 개의 파트지만 시간적으로는 미국, 일본이 릴레이 구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지금 이 시대가 전세계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시간, 공간 제약 없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음악으로 연결된다는 이야기를 제대로 담아내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무대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는 노미래 미술감독은 무대 시뮬레이션과 함께 "초현실과 신화를 넘나드는 나무, '세계수'를 무대디자인 모티프로 적용해 오사카 교세라 돔에 360도 센터 스테이지를 만들고 강렬하고 참신한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대는 테마, 메가, 원더, 슈퍼 스테이지 등 슈퍼볼의 하프타임쇼처럼 상징적인 것들을 선보인다. 테마 스테이지의 경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이 각종 로봇과의 컬래버 무대를 통해 오프닝을 장식한다.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베이스원이 함께하는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협업 무대도 예고됐다.

그간 '마마 어워즈' 호스트로 나선 배우 박보검이 미국 첫 진출 '마마'와도 함께 한다. 시상식이 열리는 LA 돌비시어터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이뤄지는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최근 tvN '정년이'로 재조명된 배우 김태리는 일본 챕터2 시상식 호스트다.

퍼포머 무대도 화려하다. 특히 이번 시상식이 열리는 LA 돌비시어터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이뤄지는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미국 시상식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으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팩(Anderson .Paak) 등이 출연한다.

또 '국힙 딸내미'인 '영파씨', '마그네틱'의 '아일릿',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투어스 등 신인 그룹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미국에서 쏟아낸다. 또한 5세대 대표 보이그룹 '라이즈',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등도 미국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엠넷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된 걸그룹 '이즈나(izna)'가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데뷔한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마마 어워즈'는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했다.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로 탈바꿈, 2022년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그간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에서 열린 데 이어 세계 음악시장 1위인 미국에 입성하게 됐다.

윤 CP는 미국에서 시상식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전 세계 음악시장 규모 1위인 중요한 지역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미국에서 첫 마마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K팝의 성장과 마마의 성장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마 어워즈'의 미국 개최는 시작 의미가 큰 만큼 신인 위주로 진용을 꾸렸고 K팝의 미국 진출에 오랜 공을 들인 박진영, 미국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은 라이즈도 이곳으로 묶었다.

약 7년 만의 신곡 발표를 앞둔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 대세 그룹 '세븐틴'은 재팬 아티스트다.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이영지, 미아이, 플레이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여자아이들, 미야오, 비비, 아이앤아이, 제로베이스원도 일본에서 함께 한다. 특히 약 7년 만에 신곡 발표를 앞둔 지드래곤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윤 CP는 "지드래곤는 (과거) 마마 출연을 인상적인 무대로 기억하고 있다. 마마 무대를 통해 큰 임팩트를 남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컴백 시기를 같이 이야기하면서 마마 무대에 오를 수 있게 조율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상식은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함께한다. 엠넷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엠넷 K-팝을 비롯해 엠넷 TV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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