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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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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박영규(71)가 재혼으로 얻은 딸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영규는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나 올해 18세가 된 딸을 공개했다. 박영규의 딸은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박영규의 딸은 "고등학교 2학년이다. 처음에는 '아저씨'라고 부르다가 엄마랑 결혼식을 한 그날부터 '아빠'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딸에 대해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며 "내가 살아가는 의미 중에 제일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인생 첫 부녀 데이트에 나섰다. 부녀 데이트의 첫 번째 코스는 딸이 추천한 '떡볶이 먹기'였다. 박영규는 지난 방송에서 사고로 떠난 아들과 추억을 쌓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가 된다고 밝힌 바, 아들과 다시 만난다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으로 '떡볶이 먹기'를 말한 바 있다.

박영규는 딸과 함께 매운 떡볶이 먹기에 나섰다. 딸이 "생각보다 별로 안 맵지 않냐"고 묻자 박영규는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54세 나이 차의 부녀는 MZ세대의 필수 데이트 코스인 '네 컷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이들 부녀는 5년 전 첫 만남을 회상했다. 딸은 손편지를 읽으며 박영규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박영규 딸은 "엄마가 말은 안 하셔도 가끔은 외롭고 힘들것이라 생각했다. 저도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를 만나서 지금은 정말 가족이 생긴 것 같아서 든든하고 좋다. 제가 오빠를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엄마와 제가 가족이 되어서 아빠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 아빠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라고 했다.

박영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에게 그런(아들을 잃은) 아픔이 있다는 걸 하늘이 알고 있어서 준 선물이다. 제가 원하는 마음을 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나도 행운아"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영규 딸은 "아빠, 저와 또 데이트하려면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아빠, 너 시집 갈때까지는 끄덕없을 것이다"고 했다.

박영규는 지난 2019년 25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뒤 5년 넘게 딸과 함께 가정을 꾸려왔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가슴으로 낳은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딸이 한국무용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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