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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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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A매치 5연승과 B조 독주 체제 굳히기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 1무)으로 1위, 팔레스타인은 승점 2(2무 3패)로 6위다.

한국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튿날 한국을 쫓던 요르단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기는 경사까지 겹쳤다.

한국은 2위 요르단(승점 8·2승 2무 1패)에 승점 5 차로 앞선 상태다.

반환점을 돈 홍명보호가 지난 1차전에서 비겼던 팔레스타인과 재격돌한다.

당시 전력상 한두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과 비기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위기를 딛고 쾌조의 연승 질주를 달렸다.

2차전 오만 원정(3-1 승), 3차전 요르단 원정(2-0 승),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3-2 승) 그리고 5차전 쿠웨이트 원정을 연달아 잡으며 A매치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중 유일하게 잡지 못했던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팔레스타인전 승리는 순위 경쟁에도 매우 중요하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1, 2위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돌파할 수 있다.

그만큼 홍명보호는 남다른 동기부여를 갖고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축구팬들의 시선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선발 출전 여부에 쏠린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지난 5차전 쿠웨이트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호골을 넣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골 2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선 100%를 보여드리겠다"고 손흥민이 직접 언급한 만큼, 이번 팔레스타인전도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오세훈(마치다), 지난 6월 데뷔 이후 A매치 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배준호(스토크)도 기대주다.

팔레스타인전의 또 다른 포인트는 홍 감독의 로테이션 가능성이다.

손흥민을 포함해 소속팀과 축구대표팀에서 쉴 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도 관리가 필요하다.

부임 이후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줬던 홍 감독인 만큼 깜짝 카드가 선발 출격할 수도 있다.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전에서 다득점 무실점 완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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