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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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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배우 조여정(43)이 자신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18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여정이랑 따뜻한 이야기 나눴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조여정은 영화 '히든 페이스' 개봉을 앞두고 성시경을 만나 영화부터 인생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조여정과 11년 전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만나는 사람이 있지?"라고 물었다. 조여정이 "없다"고 하자 성시경은 "키가 작고 머리가 긴 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성시경은 결혼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거 아니야. 많았을 거고"라고 했고, 조여정은 "오빠도 똑같이 일하는 반경이 정해져 있잖아요. 보는 사람이 똑같다. 그런 문제 아닐까"라며 "난 비혼주의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조여정은 "그냥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지. 그냥 엄청난 속도로 일이 굴러갔다"고 했고, 성시경은 "요즘에 그런 생각 안 드나?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 거 같긴 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여정이 공감하며 "그래서 나도 그걸 받아들인 거야. 어차피 억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막 만든다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술도 뒤늦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맞아 술도 안 먹었잖아. 너 교회도 가니?"라고 물었다. 조여정은 "종교는 없다"고 답했다.

조여정은 "근데 나는 작품을 들어가면 다 의미가 없다. 뭐 술자리도, 내 사적인 시간들은 의미가 없어진다. 일할 때는 객관적으로 나를 인정하는 건데, 진짜 일 밖에 모르긴 한다. 작품 밖에"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대단히 바람직한 거 아니냐. 그거 맞춰 줄 수 있는 남자는 있을 걸"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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