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XX들아"…707 특임단, 해병대에 패배

[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강철부대W'에서 707이 해병대에게 패배 후 탈락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에서는 4강 토너먼트 '전차 포탄 보급 행군'에서 707이 탈락하는 한편, 해병대가 결승행을 확정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707 전민선은 체력적 한계를 정신력으로 눌러가며 사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MC 김성주·김희철·김동현·츄·장은실, 스페셜 MC 특임대 조성원 팀장이 스튜디오에 자리했다.

먼저 707과 해병대의 '전차 포탄 보급 행군' 미션이 펼쳐졌다.

미션 초반, 해병대는 707의 전략에 휘말려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똘똘 뭉쳐 각자의 남은 체력을 토대로 운반 물품을 분배하는 전략을 쓰면서 꾸준히 격차를 좁혀갔다.

반면 707은 '선두 그룹' 강은미·박보람과 '후미 그룹' 이현선·전민선으로 나뉘어 전진했다. 이때 포탄을 오랫동안 담당한 이현선과 전민선이 한계에 부딪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해병대 윤재인이 이들을 추월했고, 조아라까지 추월하면서 "야! 여기 707 있다"고 외쳤다.

이현선은 "707 간다, XX들아"라며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섰지만 이수연도 이들을 추월했다.

해병대 대원들 중 유일하게 박민희만 이들의 뒤에 남게 됐다. 마음이 급해진 이현선은 "우리 (강)은미 언니 왜 안와! 보고 싶은데!"라고 절실히 외쳤다.

직후, 강은미·박보람은 결승선을 통과해 전차에 포탄을 적재한 뒤 이현선·전민선에게 달려갔다. 뒤이어 결승선에 도착한 윤재인과 이수연도 박민희, 조아라를 돕기 위해 돌아갔다.

아슬아슬한 상황 속, 해병대 대원들이 먼저 결승선을 넘으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707은 전민선 없이 세 대원만 결승점으로 돌아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전민선에게 의료진의 개입이 결정된 것.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강은미는 오열했다. 박보람 역시 "자기 일 묵묵하게 하는 대원이어서 진짜 쓰러질 때까지 갔구나 싶었다. 정말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츄, 장은실, 조성원도 눈시울을 붉혔다.

전민선을 제외한 707과 해병대가 결승점에 집결한 가운데, 최영재 마스터는 "해병대가 결승에 진출한다"고 4강 결과를 발표했다.

이수연은 "서로가 서로를 믿어서 한발 더 나아갔다. 드디어 해병대가 어떤 부대인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탈락한 707의 강은미 팀장은 "지금까지 잘 싸워준 우리 대원들"이라며 입을 떼다가, 울컥한 감정을 삼키려고 잠시 입을 닫았다.

이후, 감정을 추스른 강은미는 "'강철부대W'에 도전하면서, '다시 나라가 불러도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