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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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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양수경이 결혼을 앞둔 입양 딸 윤채영 씨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녀는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의 두 아이를 입양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가족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서 양수경은 윤씨를 향해 "너한테 단 한 가지 못 해준 게 있다. 널 낳지 못해 미안했다. 근데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 씨는 "낳은 것보다 더 아프지 않았냐"며 역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나한테 항상 못 해줬다고 하는데 난 진짜 많이 받았다. 덕분에 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았는데 뭘 못 해줬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선 윤 씨의 결혼 전날 두 사람이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수경은 윤씨를 바라보며 "세상 구김이 없는 아이다. 5학년 때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너무 예쁘게 행동했다. 너무 밝고 예쁘게 잘 자라줬다"며 고마워했다.

양수경은 또한 윤씨의 엄마이자 친동생에 대해 "나의 그림자였다. 나한테 헌신적으로 해주던 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채영이는 날 한없이 챙겨주는 딸이다. 인생을 봤을 때 (두 사람 다) 나한테 복인 것 같다. 난 외로움을 진짜 많이 타는데 동생이 나 외롭지 말라고 딸을 남겨준 것 같다"고 또 울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양수경의 '절친'인 갓 강수지는 "언니 남편도 2013년에 돌아가셨고, 동생은 그전에 돌아가신 거다. 그러니까 언니 혼자 셋을 다 키운 거다"라며 안쓰러워했다.

양수경은 1988년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데뷔했다.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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