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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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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성유민 인턴 기자 =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영화 '공공의 적'의 모티브가 된 박한상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 사건을 돌아봤다.

박지선 교수는 존속 살해 사건에 대해 "잔혹하기도 하고 충격을 많이 줘서 잘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주제다. 그렇지만 발생하고 있다”며 영화 ‘공공의 적’ 모티브가 된 희대의 패륜아 사건, 박한상 사건을 돌아봤다. 박한상 사건은 1994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계획적인 부모살해 사건.

박지선 교수는 "서울 강남구에서 불이 나고 아들이 나와 부모님을 구하지 못했다며 우는 거다. 시신이 발견되는데 형사들이 이상하게 생각한 게 시신에 칼에 찔린 상처, 피가 너무 많았다.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원한관계 중심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한상의 범행이 드러난 것은 여러 제보 때문이었다. 박한상이 화상치료를 받던 병원 간호사가 그의 머리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다고 제보했다. 또 다른 제보는 박한상 발목에 물린 듯한 치흔이 있다는 것. 그 치흔은 박한상의 범행 중 아버지가 아들의 발목을 문 것이었다. 결국 박한상은 여러 제보와 증거 때문에 범행을 자백했다.

범행 당시 박한상은 23살로 100억대 자산가 집안 장남으로 대학진학 후 유흥에 빠졌고, 미국 LA로 유학을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부모가 들어오라고 해서 호적을 파가라고 혼내자 부모를 살해해 빚을 갚고 유산을 상속받으려 범행을 저질렀다.

박한상은 범행 3일 전 칼과 휘발유를 사서 숨겨 놓고, 부모님이 자는 방에서 범행을 하고 샤워를 하고 불을 지른 뒤 화재신고를 했다. 박지선 교수는 "존속살인에서 이 정도로 계획적인 범행은 드물다"고 말했다. 박한상은 끝까지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로 부친의 심한 질타를 꼽았다.

박지선 교수는 "30년 동안 사형수를 면담한 교화위원이 박한상을 포기했다. 6년 상담했는데 범행을 부인하면서 빠져나갈 궁리만 하더라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박한상은 51세 사형수로 복역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msung@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628_000149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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