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북한 대사관 허준호, 주름에 새겨진 '연기 장인'

[서울=뉴시스]성유민 인턴 기자 = 영화 '모가디슈'에서 허준호가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1990년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30년을 훌쩍 넘긴 연기 장인 허준호가 '모가디슈'에서 활약한다.

허준호는 '모가디슈'에서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의 림용수 대사 역할을 맡아 냉철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림용수는 대한민국과 UN가입을 경쟁하며 외교 각축전을 벌이는 인물. 당시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가졌던 북한의 상황을 느낄 수 있게끔 카리스마있는 허준호의 연기가 빛을 발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림용수 대사로 분한 허준호의 매력적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세월이 지날수록 얼굴의 주름 하나에도 서사가 느껴진다는 평을 받는 배우 허준호는 최근 들어 더욱 영화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소말리아 해적이 왜 탄생했는지 알게 되면서, 그 나라를 이해하게 되었다. 연기를 할 때는 주어진 대본과 감독의 의도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평소 묵묵하게 연기해온 연기 장인 다운 캐릭터 해석을 전했다.

한편 허준호는 김윤석, 조인성과도 '모가디슈'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모가디슈'는 다음달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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