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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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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이성민이 주연한 오컬트 영화 '제8일의 밤'이 다음 달 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8일 오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제8일의 밤'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성민을 비롯해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김태형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 사투를 그린다.

이성민이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의 운명을 타고난 박진수를, 박해준이 7개의 죽음을 수사하는 강력계 형사 김호태를 연기했다.

김유정과 남다름이 비밀을 가진 소녀와 동자승 청석으로 함께했다.

이들은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알린다고 자부했다. 영화는 대승 불교의 경전인 금강경에서 착안해 2500년 전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지옥문을 열려고 했던 요괴를 붉은 눈과 검은 눈으로 나눠 가둬버렸다는 부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성민은 "한국형 오컬트 영화"라며 "시나리오의 내용과 진수 캐릭터의 설정이 일반적인 사람은 보지 못하는 다른 세계를 볼 수 있고, 주제를 관통하는 깨달음을 느꼈던 것 같아 흥미로웠다.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통상의 오컬트는 악마와 사탄, 퇴마가 이어지지만 제8일의 밤의 중요한 심장은 깨달음"이라며 "검은 눈, 붉은 눈이 봉인돼 있다는 것이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번뇌와 번민을 의미한다. 세계 시청자들이 흥미롭고 신기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이성민이 연기한 진수는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과 베일에 가려진 슬픈 과거를 가진 복합적인 인물이다.

그는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어서 상상력이 많이 필요했다"며 "또 다른 눈을 가진 분들이 주술사나 샤머니즘을 하는 사람들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했다"고 부연했다.

전직은 승려다. 이성민은 "스님과 여러 대화를 나눴다. 영화의 세계관, 우리가 표현하고자 한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조언을 들으려 했다. 연기를 하기 위해 정서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며 "주문을 외우는 장면도 있어 산스크리트어를 해야해 공부했다"고 전했다.

박해준은 날카로운 촉과 끈질긴 집념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강력계 형사 호태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했다.

그는 "사건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고집스런 면이 있는 형사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며 "경찰이라 완장을 찬, 권력을 가진 느낌이이어 쾌감이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작품과 관련해서는 "과거와 미래가 만나고, 후회와 두려움이 만나 지옥문을 연다"며 "영화적 재미와 스릴이 크지만 끝에는 깨달음을 얻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숨은 의미를 찾는 재미도 있다"고 알렸다.


김유정은 무표정한 얼굴과 차분한 눈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대한 표정에서 감정적인 것들을 배제시키고,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 듯한 눈빛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알 수 없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신예 김태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신도 타인도 아닌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지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제목의 '8'은 표면적으로 '8일'이라는 시간적 제약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여덟 번째 밤에 일어날 일'로 최종적으로 도달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8'자를 눕혀 놓은 끝을 알 수 없는 '∞(무한)의 밤(=지옥)'에 사는 진수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 '제8일의 밤'을 의미한다.

그는 "이 영화는 모든 사람들의 개별적인 지옥에 대한 이야기다. 나쁜 사람들을 모아 놓고 공유하는 지옥이 아닌, 각자 죗값에 따라 존재하는 개인적인 지옥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지옥은 타인도 신도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 낸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나의 지옥은 무엇이고, 그 지옥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628_000149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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