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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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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성동일이 연극배우를 하다가 TV 드라마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게 해준 사람이 고(故) 최진실의 동생으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 고(故) 최진영이라고 했다.

성동일은 22일 방송된 KBS 2TV 토크쇼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해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과정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SBS 공채 탤런트 시험을 보게 된 건 최진영의 조언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창작 뮤지컬을 하면서 최진영을 알게 됐고, 최진영이 '형도 시험 보라'는 끈질긴 권유에 1991년 SBS 공채 1기 탤런트 시험에 응모해 합격했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최진영을 떠올리며, "명절 때 허름한 제 집에 와서 어머니께 인사도 드렸던 친구였다"며 "함께 술 한 잔 하며 친했던 형·동생 사이였다"고 했다. 최진영은 2010년 3월 세상을 떠났다.

성동일은 연극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대학로에 갔다다 우연히 연극하는 사람을 만나게됐고, '연극이 그렇게 힘들다던데 왜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좋아서 한다'는 말이 돌아왔다"고 했다. 성동일은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지금껏 좋아하는 걸 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이 생겨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조차 내게 관심을 갖지 않는데, 관객이 시간과 돈을 써서 나를 보러 오고 내 몸짓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성동일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아왔고,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수학여행도 가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3_000152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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