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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덤 데어(Ludum Dare)는 매년 4월, 8월, 12월에 커뮤니티에서 선택한 주제로 게임 개발자들이 짧은 기간 안에
게임을 만든 뒤에 사람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정하는 인디게임 행사로,
2002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매 해 열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서 깊은 게임 행사다
요즘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자
'마르쿠스 페르손'도 이 행사에 7번이나 참가하였다
오늘은 이 루덤 데어에서 만들어진 게임들중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게임 몇개를 소개하려한다.
1. 에보랜드 (?Evoland?)
2012년 8월에 열린 24회 루덤 데어에서
?진화(Evolution)?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승을 한 게임이다.
<루덤데어에서 만든 버전>
이 게임은 젤다의 전설, 디아블로, 파이널 판타지 등등
다양한 명작 RPG게임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특히 게임의 부제목은 이 게임의 주제를 잘 보여준다.
"A short story of adventure video games evolution"
"어드벤처 비디오게임 진화의 짧은 이야기"
게임의 부제처럼 게임도 처음에는 흑백으로 시작하여
'진화'를 걸처 8비트 그래픽에서 3D로 점점 발전해가며
게임의 장르도 점점 변화되어간다.
에보랜드는 루덤데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2013년에
스팀진출에 성공하였고, 2015년 후속작인 에보랜드2까지 나왔다고 한다.
<스팀 정식 출시버전>
2.윈도우프레임 (?windowframe?) ?
2018년 8월에 열린 25회 루덤 데어에서
?형태변형(shapeshift)?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승을 한 게임으로
주제에 맞게 매우 신선한게임이다.
윈도우 프레임을 실행하면 아주 작은 게임화면이 나온다
플레이어는 게임화면 테두리에 파란색 말뚝을 던져서
박으면 게임 화면을 당길 수 있게된다.
플레이어는 말뚝의능력을 이용하여
없던 벽을 만들어 벽타기로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거나
플레이어를 한 방이면 죽여버리는 함정이나 장애물들을
화면에서 제외시키고 게임을 진행할수 있다.
윈도우프레임은 스팀으로 정식출시된 게임은 아니지만
인디게임을 판매&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
itch.io
에서 ?무료로? 즐겨볼수 있다.
(궁금한 분들은 한 번 해보는걸 추천함)
3. 타이탄 소울 (?Titan souls?) ?
2013년 13월에 열린 28회 루덤 데어에서
?오직 한 가지만 가지고(you only get one) ?
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승한 게임이다.
<루덤 데어에서 만든 버전>
한자루의 활과 화살만 가지고 거대한 타이탄들을 상대하는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
보스 러쉬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너도한방 나도한방"
조그만한 화살 하나를 들고 보스의 공격을 피해
돌아다니는 플레이어는 타이탄의 공격 한방에
게임오버가 되지만 플레이어가 상대하는 타이탄또한
약점에 화살이 한번이라도 꽂히면 쓰러지게된다.
한대만 맞추면 된다는 게임방식과 이동과 공격이라는
간단한 조작법이 게임의 난이도를 쉬워 보이게하는데
막상 타이탄의 공격을 피하면서 맞추기 어렵게 설계된
타이탄의 약점을 노리는것이 쉬운일이 아닌대다
화살이 하나밖에 없어 자유롭게 공격할 수 없어서 난이도는 상당한편이다.
스팀버전으로 퀄리티가 업그레이드되서 나왔다.
신비한 분위기와 사운드트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게임이다.
<스팀 정식출시 버전>
4.다크 소일 (?Dark Soil?)
2018년 4월에 열린 제41회 루덤 데어에서
?어울리지 않는 두 장르의 결합
(Conbine two incompatible genres) ?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승한 작품이다.
다크소일은 제목에서부터 티가 나듯이
다크소울과 농사 타이쿤 게임을 합친
하드코어 농사 액션 게임이다.
온갖 괴물들과 싸웠던 전사가 싸우는것에 지쳐
자신의 칼과 방패를 농기구로 만들어 귀농을 하게되었다~
라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게임이다.
밭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 사악하게 생긴 거대한
농작물들이 자라나면서 경험치에 해당하능 소울을주고
사악하고 위협적인 열매들을 뱉어내는데, 농기구로
사악한 열매들을 처치하면 씨앗을 얻게 되고, 소울을 얻기
위해 그 씨앗을 다시 밭에 심고 농작물을 기르고... 이렇게
계속 반복해서 농사를 지어야하는게 게임의 주 내용이다.
서로 안 맞을것 같은 장르가 서로 합쳐진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농사 타이쿤과 액션 게임이 만나 의외로 괜찮은 시너지를 냈던 게임인 것 같았다.
다크소일도 스팀 출시된 게임은 아니지만
에서 무료로 즐겨볼수 있다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구경해볼 수 있다는 점도 루덤 데어의 독특한 특징이다
루덤 데어에 참가한 게임 개발자들은 대부분 유튜브에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룬
타임 랩스 영상을 올리거나 트위치 같은 스트리밍 방송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 공개한다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쉽게 제작 과정을 찾아 볼 수 있다
스팀 큐레이터를 통해서 앞서 소개했던 게임들 말고도
스팀에 유통된 다양한 루덤 데어 출품작 게임들을 찾아볼수 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지만 AAA급 사이즈의 게임에 지쳤다면
한번츰 신선함으로 가득한 인디게임들을 찾아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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