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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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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4)의 키움 히어로즈 복귀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각) "푸이그가 키움과 계약하고 2025시즌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푸이그는 키움의 요청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윈터리그 팀인 티부로네스 델 라 구아이라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푸이그가 아시아 팀과 계약을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후 푸이그가 2022년 몸담았던 키움과 계속 연결되는 분위기다.

키움과 푸이그 측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푸이그가 외국인 타자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아직 계약이 확정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키움의 에이전트인 리셋 카르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푸이그는 2025년에 어디서 뛸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된 내용들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라며 "곧 모든 것이 어떻게 될지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누볐다.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을 거치며 통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의 성적을 냈다.

야생마 같은 질주와 강한 어깨로 인기를 끌었지만, 악동으로 불릴 만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각종 사고에 연루됐다. 불성실한 태도와 사생활 문제 등이 지적되기도 했다.

결국 빅리그 경력이 끊긴 그는 2022년 키움과 손잡고 KBO리그에 입성, 126경기를 뛰며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65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푸이그와 재계약하려 했지만,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와 위증 의혹을 받게 되면서 2023시즌 동행을 포기했다.

이후 푸이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등에서 뛰었다. 간간이 MLB 복귀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계약이 성사된 적은 없다.

키움은 푸이그의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 의혹 등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푸이그가 세 시즌 만에 KBO리그로 돌아오게 되면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재회하게 된다.

푸이그와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 더그아웃에서도 스스럼없이 자주 장난을 칠 만큼 친하게 지냈다.

빅리그 동료였던 이들이 KBO리그에서 투타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큰 화제를 모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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