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세금 감면·수수료 추가 인하...92.8조원 지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다시 대규모 세금 감면과 수수료 인하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관영 증권일보(證券日報)와 중신망(中新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로 인해 5000억 위안(약 92조8300억원) 이상을 지원하게 된다고 관측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세금 감면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연구 개발비의 세액공제 확대를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16일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기업인 특별대화에서 "거시경제 운용을 안정화하고 적시에 더욱 강력한 감세와 수수료 인하를 시행해 시장주체의 활력과 자체 동력을 자극해 특히 광대한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천명했다.

올해 들어 중국은 일련의 감세와 비용 인하 조치를 내놓았으며 9월까지 그 혜택이 9000억 위안을 넘었다고 한다.

앞서 국무원은 지난달 중소 제조업에 대한 세금 일부를 11월부터 3개월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은 당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생산 코스트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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