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 내년 1분기까지 연속 위축해 침체될 것"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독일 경제가 공급망 혼란과 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으로 올겨울 침체될 전망이라고 미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최대규모인 독일 경제는 올 4분기 경제가 3분기 보다 0.5%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정체가 내년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Ifo 경제연구소가 전망했다. 2분기 연속 경제가 축소되면 경기 침체로 규정한다.

티모 볼머쇼이저 Ifo 예측책임자는 성명에서 "공급망 혼란 지속과 네번째 코로나 확산이 독일 경제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2022년에 팬데믹으로 위축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여름 코로나 확산이 멈추고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 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제조업 중심 독일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다. Ifo는 내년 독일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4% 포인트 낮춘 3.7%로 수정했다.

Ifo는 물가상승률을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올해 3.1%, 내년 3.3%로 예상하면서 소비자물가는 2023년까지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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