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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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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새콤달콤 향긋한 딸기의 계절이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딸기 시장은 일본 품종이 90% 가까이 차지했지만 이제는 국산 품종이 절대적인 보급률을 자랑한다. 작년 한 해 5400억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3일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이 지난해 9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은 2005년 9.2%에 불과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본 품종이 국내 시장의 85.9%를 차지했고, 국산 보급률은 10%(9.2%)가 채 되지 않았다.

이후 국산 품종 개발 노력과 함께 보급률을 끌어올려 2010년 61.1%로 외국 품종을 역전한 뒤 2015년 90%를 넘어 지난해 96.3%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국산 딸기는 18개 품종이다. 점유율 1위(84.5%)는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설향'이다. 설향은 당도 10.4브릭스(°Bx)에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다. 흰가루병에 강하고 과즙이 풍부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선호하는 품종이다.

점유율 2위는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실'로 당도는 11.4브릭스로 설향보다 높다. 열매가 단단해 내수와 수출이 가능한 품종으로 평가받으며 재배가 늘고 있다. 3위는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죽향'으로 당도는 12.8브릭스로 단맛이 우수하다. 4위는 맛과 유통성이 우수해 수출용으로 재배되는 '매향'이다.

현재 딸기 재배 면적은 5683헥타르(㏊), 생산액은 1조2270억원에 이른다. 2005년 6457억원이던 국내 딸기 생산액은 1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채소 생산액 11조2000억원의 10.9%를 차지하는 등 채소 작물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과거 토양에서 재배했던 딸기는 이제 수경재배로 전환되는 분위기이다. 10년 전 토양재배와 수경재배 비율은 97.4% 대 2.6%(184㏊)였지만, 현재 토양재배는 64.5%, 수경재배는 35.5%(2018㏊)에 이른다.



딸기는 수출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작년 기준 딸기 수출량은 4823t, 5374만7000달러(637억9700만원)였다. 2005년 수출액 440만600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5년 사이 12배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종은 금실, 매향 등이며, 주요 수출국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다.

이우면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당도와 경도가 우수하고 저온기 기형과 발생이 적은 신품종을 육성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농민들이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 지침을 개발해 보급 국산 딸기 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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