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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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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에 유럽 전역에서 파업이 확산하고 있다. 공공부문, 민간부문 할 것 없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최근 몇주 동안 철도 노동자, 언론인, 변호사, 우편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영국 통신사 BT의 엔지니어 및 콜센터 직원들과 우체국 직원을 포함해 최소 15만5000명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

또 전날 영국 철도 노조는 이달 말 1만4000명의 조합원이 추가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국의 교사, 의사, 간호사들도 몇주 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옥스퍼드 대학병원의 주치의 딥샤 아그라왈은 "현재 물가 상승률이 내년에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당히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며 동료들이 2019년 정부가 합의한 임금인상률 2%보다 더 높은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국에서 파업이 확산하는 것은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월 40년만에 최고치인 10.1%를 기록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씨티그룹은 내년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18%를 넘을 수도 있다고 예고하고 있다. 이에 생활고가 커진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영국뿐만이 아니다.

독일에선 항공사 루프트한자 조종사들이 전날 파업을 단행했고 이에 이날 항공편 800편이 취소됐다.

루프트한자는 성명을 통해 파업이 잠정적으로 13만명의 승객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주말에도 지연 또는 취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종사 노조는 올해 5.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자회사인 유로윙스 조종사들도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상황이다.

스페인의 항공사 라이언에어와 이베리아익스프레스도 승무원들 사이에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지역 운송 노동자들은 오는 6일부터 4일간 파업에 돌입한다.

헝가리 전역의 교사들도 이날 "파업은 불법"이라는 정부의 경고에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을 시작했다. 지난 2월에도 2만명의 교사가 파업에 참여한 바 있다.

헝가리 교사 노조에선 정부가 제안한 14%의 임금 인상이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온다. 헝가리 물가상승률이 13.7%에 달하기 떄문이다.

세르비아 교사들은 새학기 첫날인 이날 부분 파업에 돌입해 수업 시간을 단축했다.

세르비아 교사들은 12.5%의 임금 인상을 제안받았으나, 세르비아 물가상승률이 12% 정도다. 이에 세르비아 교사들은 임금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러시아에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생활비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유로존 단일통화권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9.1%를 기록했다. 1997년 기록 작성 후 잇따라 최대치에 이르고 있는 유로존 인플레는 지난해 9월에만 해도 3.4%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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