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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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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에서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식품기업들이 3분기 가격 인상폭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을 핑계 삼아 과도하게 가격을 올려 실적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펩시코는 음료, 칩 가격을 전년 동기 대비 17% 인상한 이후 3분기 이익이 20% 늘었다. 코카콜라 역시 가격 인상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4% 이익이 증가했다.

외식 물가도 올랐다. 멕시코 음식점 체인점 치폴레는 연말까지 가격을 전년 대비 15% 올릴 것이라고 했는데 3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26% 늘었다.

NYT는 식품기업과 레스토랑들이 소비자에게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을 전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식품 관련 기업들은 인플레에도 소비자가 떠날 것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작은 폭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임금이 오르고 포장비, 원재료 등 비용이 오르면서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자체적인 물가 상승 요인을 해결했음에도 계속해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비용 상쇄가 아니라 수익 증대를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시민단체 '어카운터블 유에스'의 카일 헤리그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는 기업들이 그렇게 가격을 많이 올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기업들은 비용을 부풀리기 위해 인플레이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급망 차질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정 내 식료품 물가는 13% 올랐다. 품목별로는 시리얼과 빵 제품은 16.2%, 유제품은 1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도 8.5% 뛰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아직도 소비자들에게 소비 여력이 남아 있으며 더 높아진 가격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소비자들이 경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계속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저소득층과 은퇴자들이 지출을 축소하거나 보다 저렴한 대체제를 찾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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