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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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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올해 들어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빅테크 기술주들이 지난주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추세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기술주들이 9% 넘게 반등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반등폭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8.1% 상승했다.

올해 기술주들은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를 살펴보면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7%, 16% 하락에 그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28% 급락했다.

온라인 중고차 업체 카바나는 하루에만 32%나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서 주가는 95%가 하락한 상황이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57% 하락했으며, 아마존의 주가도 올해 40%나 떨어졌다.

10월 CPI 발표 이후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은 주가가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주 주가 상승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가 10월 CPI 발표에 상승하긴 했지만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연준 고위 인사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통화 긴축 기조는 이어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 국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828%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에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83%를 넘지 못했다. 국채 금리가 높다는 것은 불안정한 기술주보다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T. 로우 프라이스의 데이비드 아이스워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가 떨어졌지만 많은 기술주들이 여전히 저렴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 100 지수의 기업가치와 매출 비율을 조사해본 결과 현재 3.71 수준으로 지난 2019년과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치는 올해 초에는 5.40을 기록했으며, 지난 10년간 평균은 3.35였다.

리버프론트인베스트먼트그룹의 애덤 그로스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은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주가는 올해 16% 하락했다"며 "시장은 일부 기술주의 실적에 전혀 신뢰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빅테크 회사들은 여전히 투자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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