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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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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바이오노트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당초 기업가치를 낮춰서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회사 측은 기업설명회(IR) 등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을 통해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전날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바이오노트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제출했던 당시와 동일하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300만주로 공모금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바이오노트는 당초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3분기 실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고, 일정을 한달 가량 미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바이오노트가 증권신고서 정정과 함께 공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바이오노트의 실적이 올 들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것과 달리 바이오노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26.23%, 36.91% 줄었다. 3분기 실적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

다만 정정 제출된 증권신고서를 보면 바이오노트의 기업가치는 오히려 전보다 상승했다. 당초 동종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을 통해 산정한 바이오노트의 기업가치는 3조2820억원이었으나 이번 신고서에서는 3조5887억원으로 상승했다. 3분기 순이익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증가한 탓이다. 다만 할인율을 기존 29.83~42.59%에서 35.83~47.50%로 확대 적용하면서 공모가는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적정한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적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적정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동물진단 부문과 바이오콘텐츠 부문을 나눠서 각각의 유사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

동물진단 부문 유사 기업으로는 중앙백신, 이글벳, 조에티스(Zoetis Inc.), 아이덱스(IDEXX Laboratories Inc) 등 4개사를, 바이오콘텐츠 부문 비교기업은 기존 씨젠과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퀴델오쏘 등 4개사에 수젠텍, 휴마시스를 추가해 6개사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중앙백신과 이글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6.64배에 불과했으나 해외 기업의 평균 PER는 35.70배에 달했다. 글로벌 기업 비교군이 바이오노트의 몸값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 조에티스와 아이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8조8990억원, 3조2214억원에 달한다. 순이익 역시 2조3312억원, 6431억원을 기록했다.

또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대표 진단키트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도 고평가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이 창업한 회사인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재 공모가인 5만2000원보다 턱없이 낮은 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 역시 진단키트 수요 감소와 함께 지난해 11월 8만3900원을 고점으로 현재 3만원 초반까지 밀린 상황이다.

회사 측은 적극적인 국내외 IR를 통해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성장 가속화, 글로벌 대외 신인도 제고, 우수 인력 확보 등을 위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며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고서 제출을 통해 성장성을 확인한 만큼 연내 상장을 완료하고, 내년 글로벌 공략을 통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정된 IPO 일정에 따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8~9일, 공모청약은 13~1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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