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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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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가의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작년 쌀값과 한웃값이 크게 하락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비료 등 생산비가 크게 올라 농가 지출도 역대 최대로 늘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농가 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축산업 경영 여건을 보여주는 농가교역조건지수가 100.4(2015=100)로 전년보다 13.4% 하락해 역대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농축산물 72개 품목 가격지수)를 농가구입가격지수(경영활동에 투입된 421개 품목 가격지수)로 나눈 값으로,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올라가면 농가의 채산성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2019년 전년보다 1.1% 감소한 104.7(2015=100)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하락했는데, 농가구입가격이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농가 경영여건은 악화했다.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5.7(2015=100)로 전년(128.7)보다 2.3% 하락했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통계 조사 기준을 변경한 2005년 이래 꾸준히 상승해오다 2021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청과물(4.2%), 기타농산물(6.1%)은 상승했으나, 곡물(-12.1%)과 축산물(-5.2%)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쌀값이 워낙 큰 폭으로 하락했고, 축산물 중 특히 한우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곡물은 1년 전보다 12.1% 하락했다. 고구마(-37.0%), 검정콩(-19.8%), 멥쌀(-15.1%)이 전년에 비해 크게 쪼그라들었고, 감자(45.4%)와 보리쌀(17.8%), 맥류(8.8%)는 올랐다.

청과물의 경우 과수(-2.1%)는 하락했지만, 채소(9.5%)가 상승해 전년 대비 4.2% 올랐다. 근채류(47.5%), 단감(19.3%) 등이 올랐고 배(-26.7%), 사과(-9.1%) 등이 내렸다.

축산물은 전년보다 5.2% 하락했는데, 한우 숫소(-16.5%)와 암소(-13.5%) 모두 큰 하락 폭을 기록하며 축산물 가격을 끌어 내렸다.

농가 경영활동에 필요한 물품의 가격을 나타낸 농가구입가격지수가 125.2(2015=100)로 전년보다 12.7% 상승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재료비(32.2%), 경비(19.9%), 가계용품(4.8%), 노무비(13.0%) 등이 오른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 곡물가가 많이 상승했고, 원료 수급이 어렵다 보니 비료비와 사료비 등이 많이 올랐다"며 "경유, 등유 등 기름값을 나타내는 영농광열비도 크게 상승했고, 인건비와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모두 오르면서 전년 대비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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