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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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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네옴은 현실입니다. 이미 3400여명이 네옴에서 살고 있고, 일하고 있고, 학교에 등교하고 있습니다. 또 6만여명의 건설인력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네옴은 사우디에서 개발하고 있지만 전세계를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전세계의 인재들이 모여서 창의력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론 바우커 네옴 CEO 비서실장)

"네옴의 비전을 보면 2055년 300만개의 일자리를 생성하고, 100만명 이상의 학생이 곧 오픈될 최고 교육수준의 학교에 오게 될 것입니다. 또 2050년 말이 되면 1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

"더 라인은 통합도시이며 수직적 도시입니다. 뉴욕 맨하탄의 경우 평지에서 이동하지만 더 라인은 지상 150m 상공에 대로가 있고, 그 위 150m 상공에 또 대로가 있는 방식으로 수직적으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데니스 히키 더 라인 최고개발 책임자)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막했다.

국토교통부와 네옴은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디스커버 네옴 투어와, 국토부×네옴 로드쇼 및 전시 개막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디스커버 네옴 투어는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자 하는 네옴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사로, '원팀코리아' 해외건설 수주지원단과의 협업 활동이 합쳐진 결과다. 이는 양국이 건설·인프라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모빌리티·디지털 나아가 문화까지 범위를 넓혀 네옴과 한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서 전날 개최된 디스커버 네옴 비공개 행사에는 100여개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 총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와 더 라인·신달라·트로제나·옥사곤 등 네옴 지역 리더 뿐만 아니라, 건설·미디어·교육·헬스케어 및 바이오·관광·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별 리더가 네옴 프로젝트와 이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기회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기업들과 네옴 리더 간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1:1 미팅도 진행됐다.

이어 이날 진행된 '국토부×네옴 로드쇼'에는 100여개 기업·기관에서 총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시티·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원팀코리아 기업의 주제발표 및 실물 모형 전시가 이루어졌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네이버 랩스가 자체 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빌딩과 스마트시티, 현대엘리베이터가 버티포트 기술 'H-PORT' 등 자체 기술을 소개하는 PT를 진행했다. 또 공간건축연구원에서 '스마트플러스빌딩'의 네옴 적용 가능성, 희림건축사무소에서 '대한민국 사례를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전략', KT에서 '양자암호체계 통신', 비브스튜디오스에서 AI 버추얼 휴먼 제작 기능 등을 이용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 시티'를 각각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기관들 역시 네옴시티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각 한국수자원공사의 '네옴에 적용가능한 수자원관리 기술', 한국수출입은행의 자체 금융전략,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사우디 및 글로벌 인프라시장 투자전략' 등이 네옴 리더들에게 소개됐다.

이어 네옴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도시의 건설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 언론과의 '네옴 미디어 브리핑'도 진행됐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이날 한국 취재진에게 "전날에는 네옴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한국에 전달했다면 오늘은 한국기업들이 네옴 프로젝트에서 어떤 기회를 누릴 수 있는지 발견하는 성취를 이뤘다"며 "이미 유럽에서는 디스커버 네옴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기쁘게도 대한민국에서 행사를 최초로 진행하게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가 한국 시민들에게 닿기를 바라며, 사우디 왕세자이자 총리, 네옴 의장인 빈살만 왕세자의 뜻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를 구성하는 민간분야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교육까지 포함한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네옴이 좋은 투자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1단계는 토목이나 건설이 주를 이뤘는데, 여기에는 (한국이)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향후 진행하게 되는 단계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한국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이 잘 매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원희룡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혁신적인 네옴 프로젝트를 한국에 알리고, 네옴과 한국기업·정부 간의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한국은 정부 관계자와 기업 리더들 및 각 분야의 전문가가 포진해 있고, 사우디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원팀코리아'의 기술과 비전을 네옴 리더들에게 설명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고, 네옴 리더들은 과연 누가 가장 적절한 파트너인지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겸 국무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후속작업으로 사우디 비전 2030에 협력하기 위해 한사우디공동협력위원회가 만들어졌으며, 그중 네옴 플러스 위원회를 국토부가 맡아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국토부는 사우디와 서로 접촉할 수 있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국토부를 중심으로 오픈플랫폼으로서의 원팀코리아가 폐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정보 사업계획 모든 기업과 젊은 세대들에게 네옴 전문가들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는 네옴 전시회 메인 전시장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는 더 라인, 신달라, 옥사곤, 트로제나 등 네옴 주요 프로젝트의 위치와 지형 모형, 더 라인·마리나의 축소 모형과 더 라인 가상 체험 스크린 등이 전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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