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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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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우리나라 에너지원별 발전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1위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1위를 고수했던 석탄을 제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1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12일 발간한 '에너지브리프 1월호'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원 중 원전 발전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석탄 발전량은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원전과 석탄 발전 비중은 각각 30%대 초반, 20%대 후반으로 역전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총 발전량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는 세계 경기 둔화로 제조업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에너지 수요도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수출이 증가하면서 제조업 생산 활동이 회복되기 때문이다.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가 2%대 초반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요를 견인하는 동시에 수송과 건물 부문에서 에너지 수요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강병욱 에경원 연구위원은 "올해 내수 회복이 지체되지만 반도체 등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생산활동이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에너지 소비 감소를 주도한 석유화학의 반등도 에너지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원전과 신재생·기타, 가스의 발전 비중은 확대되지만 석탄 발전 비중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원전 비중이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석탄 발전을 추월하며 비중 1위 지위를 탈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은 2000년대 초중반 발전 비중의 40%대 전후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하지만 석탄이 2007년부터 추월한 뒤 1위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원전과 달리 석탄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만큼 순위가 역전될 것이란 설명이다.

원전 비중의 확대 배경은 설비용량 증가에 있다. 지난 2022년 12월7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연중 원전 발전량을 끌어올렸다.


오는 4월과 10월에 준공을 앞둔 신한울 2호기와 새울 3호기도 올해 원전 발전량의 주요 증가요인이 될 전망이다. 과거 경주와 포항 지진 등으로 70% 초중반까지 하락한 원전 이용률이 80% 수준으로 회복한 점도 원전 비중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석탄 비중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환경적인 이유로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으로 줄었지만, 2022년부터는 송전선로 문제가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자발적인 석탄 상한제 등을 실시하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석탄 발전 제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에 석탄 발전 비중은 지난 2017년 43.5%에서 2022년 32.7%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정책적 노력보다 수도권과 동해안 및 수도권, 충청, 호남 등을 연결하는 송전 선로가 부족해 발전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신재생기타 발전 비중도 정부의 무탄소 전원 확대 노력에 힘입어 올해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다수 발전기가 수도권 주위에 포진한 가스 발전 비중도 20% 후반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에너지 소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등으로 감소해왔다"며 "올해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증가할 수 있지만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적자로 인해 에너지 요금이 인상될 수 있어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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