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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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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45포인트(0.25%) 내린 3만7266.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7포인트(0.56%) 하락한 4739.2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72포인트(0.59%) 내린 1만4855.62에 장을 닫았다.

지난해 연말 연휴에 예상보다 많은 소비가 이뤄지면서 지난달 소매판매액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의류, 액세서리 상점과 온라인 쇼핑에 힘입어 지난해 11월(0.3%)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앞서 다우존스가 내놓은 예상치(0.4%)를 웃도는 성적이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증가해, 예상치인 0.2%를 뛰어넘었다.

이처럼 강한 소비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전환 속도도 급해질 이유가 없게 됐다.

세계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수익률)는 전 거래일 대비 약 4bp(1bp=0.01%포인트) 높은 4.102%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 정책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전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확률을 약 57%로 보고 있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매니저는 "올해 말까지 금리는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직진은 아닐 것"이라면서 "그동안 금리 인하와 주가 상승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사람들은 아마도 주의를 기울이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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