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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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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농심그룹이 올해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Veggie Garden) 사업을 본격화한다.
베지가든은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태경농산은 농수산식품 가공 전문 회사로 라면 스프에 사용되는 원재료 개발을 맡아 농심 라면 별첨 스프에 사용하는 대두단백과 고기가 함유되지 않은 수출용 라면 스프를 제조하며 비건 푸드 개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번 베지가든 사업으로 식물성 대체육과 비건 간편식품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2017년 시제품 개발 이후 채식 커뮤니티, 서울 유명 채식식당 셰프들과 함께 메뉴를 개발하고 소비자의 평가를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의 맛과 품질 완성도를 높였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이 비건 푸드를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소스·양념·식물성 치즈 등 총 18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 가장 폭 넓은 제품군이며 식물성 치즈는 농심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달 중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입점이 확정된 만큼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성 다짐육과 패티다. 떡갈비, 너비아니 등 한국식 메뉴를 접목한 비건 조리 냉동식품도 있다. 샐러드 소스와 국물 요리에 맛을 내는 사골형 분말, 카레 등 소스 및 양념류도 함께 선보인다. 샐러드 소스는 5가지 맛을 개발했다. 식물성 치즈는 유제품을 전혀 첨가하지 않았으나 치즈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농심은 대체육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비건 브랜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이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적인 채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에 주목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CFRA는 2018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16조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식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기업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농심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존하는 대체육 제조기술 중 가장 진보한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2월 중 9개 제품을 더해 총 27개의 제품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베지가든과 함께 쉽고 간편하게 채식 일상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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