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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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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서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송파구 대단지 중 하나인 '트리지움'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가 10개월 만에 2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84㎡(2층)는 1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은 지난해 11월 23억원(17층)에 거래됐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하락 거래가 잇따르면서 이달 3일에 20억4000만원(12층)으로 떨어졌고, 최근 20억원이 무너진 것이다.

이 아파트 전용 84㎡의 시세가 20억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트리지움과 함께 잠실지역 3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다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단지들도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리센츠의 경우 지난달 26일 21억7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25억원(17층)에 거래됐는데 석달 사이 4억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엘스의 경우에도 지난해 12월 24억6000만원(22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31일에는 22억3000만원(20층)에 거래가 이뤄져 2억원 넘게 하락했다.

잠실동 뿐만 아니라 송파구 전체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둘째 주(지난 12일 기준)까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의 누적 하락률이 0.40%로 도봉구(-0.47%) 이어 두번째로 낙폭이 크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3단지 전용 83㎡은 지난달 8일 18억원(20층)에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같은 평형이 19억9500만원(1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빠진 셈이다. 신천동 파크리오도 이달 7일 19억7000만원(21층)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20억원을 밑도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는 서울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로, 인구 이동이 많은 만큼 집값 상승기 때 상대적으로 더 빨리 오르고, 하락기 때 더 빨리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가 적은 시기에 잠실 대단지는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 전체 시장의 방향성을 예상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정부가 재건축 규제완화 대책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신설 등 총선을 앞두고 각종 정책을 내놓으면서 거래량이 소폭 늘고 있지만 아직 시장 반등을 논하긴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교통 호재나 개발 이슈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국지적 움직임들이 감지되지만 서울과 수도권 전체 시장 분위기를 이끌지는 못하는 분위기"라며 "신설된 신생아특례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부 정책자금 상품들도 과거 대비 대상층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어서 수요 증대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급감하던 거래량이 멈췄다는 점을 근거로 현재 바닥 다지기가 진행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금리 인하가 상반기 중에 진행이 된다면 집값 조정이 일단락될 것이란 판단에서 급매물 중심으로 일부 매수세가 움직이고 있다"며 "거래량이 소폭 늘고 있고 시장에 싼 매물이 계속 나오는 상황은 아니기에 2분기 중에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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