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카타르에 K-스마트팜 혁신밸리 구축 투자 제안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카타르 도하에서 지난해 10월 카타르와 체결한 스마트팜 협력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 일환으로 양국간 스마트농업 분야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제1차 한·카타르 스마트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카타르 스마트팜협력위원회는 국장급 실무위원회로,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양국은 스마트농업 정책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스마트농업 분야 공동 기술 실증 등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을 소개하고, 카타르 내 혁신밸리 구축을 위한 투자를 제안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7월 스마트농업법을 제정하는 등 국내 스마트농업 육성·지원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K-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중동 등 수출 유망국에 시범온실을 조성하고,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을 확대 지정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타르는 국가식량안보 전략에 따라 스마트농업 확산으로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안에 다음 단계 전략을 수립할 예정으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상반기 중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과 수출 기업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타르는 농업분야 투자 전문기관인 하사드 푸드를 협력위에 초청해 국내 방한 시 기업 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 경제실무단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만 정책관은 "스마트농업은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국제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국내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바탕으로 K-스마트농업 기술이 중동 등 수출 유망국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원체계를 공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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