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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7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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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급등한 달걀과 과일은 물론 가공식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성수품 방출물량 확대 등 설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지만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는 불안정한 모습이다.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달걀 한 판(특란30개)의 소비자 가격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7350원을 기록했다. 달걀 한 판 가격이 지난 27일 6761원에서 사흘 새 8.7%나 급등했다. 이는 평년보다는 37.7%, 지난해보다는 38.8% 오른 수치다.
정부가 달걀 가격 안정화를 위해 26일 미국에서 달걀을 수입해 시중에 유통했고 정부 비축 물량도 단계적으로 풀고 있지만 달걀 가격은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후지사과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3만3511원으로 지난해 2만792원보다 1만원 이상 올랐다. 신고배 상품 10개의 소매가격 역시 4만7808원으로 지난해 3만2096원보다 1만5000원이상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이같은 가격 상승의 원인은 사과와 배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설 전 2주간(1월29일∼2월11일) 사과 출하량은 3만900톤으로 지난해보다 12.3% 줄어들었고 배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15.6% 적은 2만5600톤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마운틴듀, 밀키스, 레쓰비, 핫식스, 트레비, 아이시스8.0 등 14개 브랜드에 대한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율은 칠성사이다 6.6%, 펩시콜라 7.9%, 마운틴듀 6.3%, 밀키스 5.2%, 레쓰비 6%, 핫식스 8.9%, 트레비 6%, 아이시스8.0 6.8% 등이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월부터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캔은 1400원에서 1500원, 1.5ℓ 페트병은 3400원에서 3600원으로 인상했다. 탄산수 ‘씨그램’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1월부터 편의점용 ‘포카리스웨트’ 245㎖ 판매가를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인상했다. 편의점용 ‘오로나민C’ 120㎖는 1200원으로 기존 대비 20% 오른다. ‘데미소다’ 250㎖ 가격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인상했다.
동원F&B도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을 각각 13%, 16% 인상했다. 샘표는 김치찌개 전용 꽁치 280g·400g, 조림전용 고등어 등 수산물 통조림 제품 4종을 평균 42% 인상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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