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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8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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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올해와 내년에 대거 확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규노선 개통을 앞두고 주변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감돌며 집값도 술렁이고 있다.
철도정보사이트인 미래철도DB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철도 노선(신설역사 포함)이 28곳에 달한다. 그 중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노선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수도권에선 ‘하남선’(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석남), ‘신림선’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하남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시작해 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덕풍동, 창우동 일대를 지나는 노선이다. 상일동역부터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잇는 4.7㎞ 구간은 지난해 8월 이미 개통됐다. 하남선 2단계인 하남풍산역~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 구간(2.9㎞)은 올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노선이 완전 개통되면 하남시민들도 강남권과 종로, 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해진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부평구청~석남)이 개통되면 환승 없이 가산디지털단지와 강남권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하남선과 지하철7호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주변 집값도 술렁이고 있다. 3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 주변에 위치한 하남더샵센트럴뷰(2016년 입주)의 매매가격은 10억원에 근접했다. 주변 분양시장도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 지하철7호선 연장선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부평 두산위브더파크(2019년 12월 분양)의 1순위 평균경쟁률이 30.8대 1에 달했다. 당시 부평구 역대 최고경쟁률이었다.
지방의 부동산시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철도망이 확충되는 지역에는 여전히 주택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방에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KTX 신설역사인 ‘서대구역’이 주목 받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해 김해(김해공항, 장유 등) 등을 거쳐 마산까지 연결되는 철도망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창원간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된다. 김해시 도시상임기획단에 따르면 장유역에서 창원역까지 27분, 부전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해시민들이 부산 도심으로 출퇴근할 수도 있다.
올해 대구시 서부권역의 가장 굵직한 호재는 서대구역 개발사업이다. 서대구역이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철도 등의 경유 또는 출발·종착 역사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달빛내륙철도와 통합신공항철도가 현재 예정대로 2029년 개통될 경우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5개 철도가 사통팔달로 뻗어나가게 된다. 지난해 GS건설이 9월에 공급됐던 ‘서대구 센트럴자이’는 분양시장의 로또나 다름 없었다. 김해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거는 기대감이 분양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부와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분양물량은 101가구에 불과했다.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김해시 신문동 일원에 짓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가 3월쯤 분양될 예정이다.
리얼하우스 김병기 분양평가팀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주거선호도가 높고 배후수요가 탄탄하므로 주변 시세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주거비용을 줄이면서 역세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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