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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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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난해 말까지 하락하던 국제 유가가 공급차질 우려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유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유가에서 추가로 오르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25일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19일 브렌트유(Brent) 기준 국제 유가는 배럴 당 87.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31일 87.41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중동 내 전쟁 등으로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지난해 말 80달러 선이 붕괴되며 안정세를 찾았지만 연초부터 공급차질 우려에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면서 계속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수요 감소보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유가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경제연구실장은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정책이 이달이면 끝날 줄 알았지만 6월까지 연장하게 되면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석유 수요는 별로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수급 측면에서 유가가 오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국제 유가가 실제 현물가격보다 급등한 면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실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오를 수 있겠지만 90~100달러까지 치솟진 않을 것 같다"며 "현물시장의 수급으로 따져봤을 땐 많이 올라도 80달러 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천연가스와 달리 석유는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며 "그래도 미국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유가가 크게 치솟기 보다 현재 상태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보이며 겨울 난방철 전까지 현 상황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 대선에 주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 유가에 영향을 미칠 정책적 변수를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는 "공화당이 텍사스 등 석유 업계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경향이 있는 만큼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지금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는 조금 더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생산량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기업의 석유 활용을 지원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다"며 "신재생보다 석유 등 전통에너지를 더 중시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수요인지 공급인지 어느 부문에서 집중할 것인지 정책을 잘 살펴야 보다 유가에 미칠 영향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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