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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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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대만 동부에서 25년 만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건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지진 위험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짚었다.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제조공장의 약 4분의3은 아시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첨단 반도체 제조의 거의 모든 생산은 아시아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심지어 이같은 공장 대부분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지진이 잦은 국가인 대만과 일본에만 약 200개의 반도체 제조공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대만의 경우 42개의 활성단층이 있으며,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다.

FT는 최근 몇 년 간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 기술 발전으로 업체들은 지진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관련해선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고도 언급했다. 반도체 생산은 외부 충격과 먼지 등 이물질에 의한 오염에 매우 취약하며, 일부 공정의 경우 작은 진동만으로도 칩 배치가 크게 바뀔 수 있어 오작동·품질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공장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생산이 지연돼 글로벌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FT는 짚었다. TSMC와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UMC는 이번 강진이 발생하자 일부 반도체 장비 운용을 멈추고 직원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재개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한다.

FT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다양화하면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위험뿐만 아니라 지진으로 인한 위험도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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