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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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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해 실시되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고문들이 달러를 평가절하해 미국 수출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폴리티코는 익명의 전직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같은 계획을 정책 고문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타국에 자국의 통화가치를 변경하도록 압박해 의도적으로 미국 달러 가치를 절하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한 달러 약세가 국제 시장에서 미국의 수출 가격을 낮추고 무역 적자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 소식통은 "(고평가된 달러가) 무역 적자에 기여한다는 시각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2기 일부 인사에겐 통화 재평가가 잠재적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관세 정책을 주도했다.

다만 달러 약세는 수입품의 소비자 물가 급등과 타국의 보복을 유발하고, 러시아와 이란 등 적대국에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기축통화로서 달러 역할을 위협할 수 있다.

월가 등에서도 달러화 약세로 인한 자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은 1985년 미국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프랑스·독일·일본·영국 등 주요 5개국(G5) 재무장관과 모여 미국 달러를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절하하기로 합의한 이른바 '플라자 합의'를 주도한 바 있다.

이 합의는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고,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일본에 '잃어버린 10년'을 제공하는데 빌미가 됐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같은 기조가 아직 결정된 건 아니라며, 선거 전후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도 일방적이거나 관세 위협을 동원해 외국과 협상을 벌여 달러를 약화시키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지난해 출간한 저서 '자유무역은 없다'에서 달러가 고평가된 게 분명하다며, 미국이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제이크 콜빈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 회장은 폴리티코에 "질서 있고 지속적인 평가절하가 미국 기업에 미칠 궁극적 영향은 불확실하다"며 "달러 약세를 추구하면 글로벌 통화 인플레이션과 무역 전쟁 등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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