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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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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과 역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 17~18일 페루 아레피카에서 열린 APEC 통상각료회의에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인교 본부장은 무역자유화와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무역원활화와 포용적 무역 등 3개 세션에서 한국의 정책적 노력과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첫 세션인 무역자유화와 WTO 세션에서는 지난 2월 열린 WTO 각료회의 성과 이행을 위해 분쟁해결제도 정상화, 복수국 간 협상을 통한 규범 형성 촉진 관련 APEC 차원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FTAAP 세션에서는 한국이 APEC 15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지난 2012년부터 APEC에서 진행 중인 한국 주도 무역협장 협상역량 강화 사업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통상환경을 반영해 FTAAP 논의도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통상의제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원활화와 포용적 무역 세션에서는 중소기업 및 여성 등 국제 무역체제에서 소외되기 쉬운 부문에 대한 글로벌 새싹기업 육성 사업 등 한국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전자무역플랫폼과 같은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이 포용적 무역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APEC 최초 여성·통상합동각료회의에서는 무역 정책을 통한 여성의 경제적 역량 증진 및 무역 참여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

APEC 21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각료회의 선언문 2건을 최종 합의했다.

여성통상각료회의에서는 여성 권리신장 수단으로써 무역정책을 활용하고 역량 강화, 모범사례 공유 활동 등에 대한 역내 협력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통상각료선언문에는 페루 우선 과제인 FTAAP 개선과 공식·글로벌 경제 전환에 대한 로드맵 작업 등이 담겼다. 또 APEC 회원국 사이 공급망, AI·디지털, 기후변화 등 역내 협력 사항이 포함됐다.

이는 APEC 장관급 선언문 최초로 AI 협력사항을 반영하고 경제 안보 시대 이해관계가 첨예한 회원국 사이 공급망, 디지털 등 신통상의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페루, 미국, 태국 등 최근 3년 간 의장국과 양자면담을 진행해 APEC 의장국 수임 경험을 공유했다.

나아가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 각료와 만남을 갖고 양자 간 무역협정 협상, 공급망 안정화 등 포괄적 경제통상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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