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장충동 땅 94억에 매입…65억원 대출 받았나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37)가 서울 중구의 부촌인 장충동에 약 618㎡(187평)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머니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부촌인 장충동 주택가 인근 토지를 94억 원에 사들였다. 해당 토지에는 채권최고액 7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65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땅은 단독주택 부지로 쓰였다가 지난 2012년 한 외식업체에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주택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식업체는 사옥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그해 7월 문화재청이 실시한 매장유산 발굴조사에서 한양도성 성벽 기저부가 발견되면서 매매계약을 철회했다. 해당 업체는 이 자리에 사옥을 지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터로 방치되다 지난해 말 문화유산위원회가 원형 그대로 해당 지역의 흙으로 다시 덮어 놓기로 했다. 성벽 기저부를 제외한 일부 토지 사용 허가를 받았다.

최근 이승기는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씨 남편인 A씨의 주가 조작 논란과 관련한 악플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견미리씨의 둘째 딸인 배우 이다인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딸 1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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