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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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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제1호 글로벌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나섰다.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의 3대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는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첫 단계로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을 TF 팀장으로 하고, 용산입체도시담당관 안에 실질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 업무를 담당할 실무반을 함께 운영한다.

TF는 전 세계 글로벌기업이 아시아·태평양 본부로 용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규제 완화, 정주여건 개선, 기업애로 해소 등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로 코레일이 철도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000㎡를 업무, 주거, 여가문화공간 등을 갖춘 '콤팩트시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최대용적률 1700%의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프라임급 오피스(Prime Office)와 함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호텔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존'과 신산업 업무공간이 들어서는 '업무복합존',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의 '업무지원존'으로 구성된다. 일자리를 비롯해 주거·여가·문화를 도보권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개발계획안은 지난달 5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달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이 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 하반기 기반시설공사 착공·토지분양, 2028년 하반기 기반시설공사 준공·건축공사 착수 등을 거쳐 2030년 초반 1그룹이 입주하는 것이 목표다.


TF는 친환경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물리적인 입지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한다. 뉴욕의 '허드슨 야드', 싱가포르의 '마리나 원' 등 성공적인 대규모 개발사업 사례를 보면 사업 초기 공공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주요한 역할을 해 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부동산 자문사 등과 함께 차별화된 토지 공급과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가동한다.

부동산 시장 환경과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분양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토지공급 계획을 제시하고, 목표 기업 선정 등 맞춤형 투자유치 실행 전략을 수립한다.

토지 분양을 희망하는 글로벌기업의 요구사항과 특징 등을 파악해 사업 초기부터 개발계획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 팀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해 일자리·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TOP)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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