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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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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2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35%로 11개월 만에 0.10% 포인트 인하했다.

인민망(人民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3.85%로 5개월 만에 0.10% 포인트 내렸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1년물과 5년물 LPR 모두 동결한다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LPR 인하가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을 개선하기 위해서 역주기 조정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1년물 LPR과 5년물 LPR을 동시에 인하하면서 인민은행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경기를 끌어올리고 부추기기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성장 촉진책 실시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18일 끝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의 메시지와 일치한다"며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을 약속했지만 2분기에 예상을 하회하는 성장을 보임에 따라 정책 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도 인민은행에 금융완화 여지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년물 LPR을 0.25% 포인트 낮췄다. 1년물과 5년물 LPR을 함께 인하한 건 2023년 6월 이래 13개월 만이다.

이처럼 LPR을 내린 배경에는 중국 경제둔화가 있다. 4~6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제성장률은 1~3월 1분기 5.3%보다 0.6% 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 불황 등 내수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경기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자금수요도 크게 위축하고 있다. 6월 은행 신규 위안화 대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30%나 줄었다. 기업과 가계 대상 중장기 융자도 30% 급감했다.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1~6월 신축주택 판매 면적은 21.9% 크게 감소했다. 6월 말 시점에 미분양 주택은 1년 전에 비해 24%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5월 지방정부가 재고주택을 인수할 방침을 공표했다. 인민은행도 주택 담보 대출 금리의 하한선을 철폐했지만 그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이번에 다시 5년물 LPR을 내린 건 무엇보다도 주택수요를 진작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15일 1년물 LPR을 산정하는데 기반으로 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를 2.50%로 그대로 두면서 7월 LPR 동결을 시사했는데 실제로는 인하를 감행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22일 MLF 융자 담보요건을 즉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채권수급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는 조치로서 거래 가능한 채권 규모 확대로 이어지게 됐다.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다리지 않은 건 중국 정부가 경제에 대한 하방압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금리인하 주기에 진입한 후에 추가로 LPR를 내린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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